미니 버즈 라이브는 진짜 특이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 별빛정원
- 조회 수 1091
- 2021.02.12. 18:42
차 안에서 혼자 있을때 비교청음시에는..
버즈 프로가 사운드(음색)이 훨씬 풍성하고 적당한 저, 고음의 밸런스며.. 아주 듣기 좋은 반면,
버즈 라이브는(깊숙히 착용입니다) 선명한 eq를 사용해도 저음이 너무 많고 고음이 적은데다 저음이 고음을 가리는듯한, 힘없는 고음이어서 너무 듣기 싫어서 바로 다시 버즈 프로를 사용했습니다.
(귓구멍이 작아서 노즐 상, 하단 통증이 있었음에도 처음에는 참고 착용이 가능한정도입니다.)
지금은 사람이 많은 야외이며, 통증이 너무 심해서 다시 버즈 라이브를 사용하는중입니다만..
차 안에서 들었을때에 비하면 저음이 너무 많지도 않고 고음도 적당히 살아있으며, 오픈형 특유의(귀를 막고있지 않아서 공기가 통하는) 개방감도 살아있는데 이게 왜 또 좋게 들리는건가요...
아마 공기의 흐름이 있는 야외라서 그런가.. 저음이 좀 줄어들고, 고음이 적당히 올라오는게 갑자기 또 듣기 좋아졌네요...
아까 버즈 프로에 비교하면 버즈 라이브는 오징어라고 댓글 달았었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야외에서는 그래도 듣기 좋은 이어폰이네요.
저음을 깎아주는 오픈형 특유의 ANC 역시 야외(자동차 엔진소리, 바람소리 일부)에서 꽤 빛을 발합니다.
사람 목소리는 아주 쬐끔(3%정도?) 깎여서 들어오는데 이게 또 볼륨 확보는 90/150까지만 해도(경고 직전) 충분한게..
참 신기한 녀석입니다....
이거 처음에는 귀에도 안맞는 것 같고..
실내에서는 너무 저음만 많고..
근데 또 야외로 나가면 엄청 좋게 들리고..
솔직히 버즈 라이브 처음 나왔을때 후기 보고 굉장히 실망했던게..
B&O A8(사용해본적은 없습니다만, 이쪽도 후기를 참고)같은..
오픈형이다보니 맑고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어주는 고음을 기대했었습니다만..
아니 왜.. 오픈형인데.. 가슴이 웅장해지는 저음이 나온다구요???..
근데 이녀석이 저를 올라운더+저음 성향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너무 쏘는, 치찰음이 들리는, 자극적인 고음이 싫어졌네요.
고음은 부드럽게, 부족함 없는 정도로 뻗어주기만 하면 ok
오히려 중저음이 너무 많지 않은 정도에서 웅장하게 울려주는걸 선호하게 되더군요.
(물론 너무 과한 저음은 싫어합니다ㅠ)
버즈 프로 2세대는 (제 기준)착용감이나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버즈플 정도 착용감(제기준 99.9%)으로 나왔으면 버즈프로 블랙컬러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을 것 같아요..
노즐을 다시 원형으로 돌려놓기만 해도.. (써드파티 이어팁 호환성도 포함해서)
반면 버즈 라이브 2세대는 참 기대됩니다.
지금도 야외에서는 유의미하게 만족하고 있는데.. 얼마나 더 좋아질지, 매력적일지.. 참 궁금해집니다..
오픈형이라 차음, 소음에 영향을 많이 받죠.
실외에서 사용하는 경우에 상정해서 그런지 저음이 이빠이(...) 들어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