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niagara , ratio 사용후기 -업계표준엔 이유가 있다
- 라테린
- 조회 수 1623
- 2021.02.20. 15:49
아래글 보고 흥미가 생겨서 사용해봤는데
잠시 써본 결론은 왜 삼성이 ONE UI홈의 스타일을 10년동안 유지하는가
노바는 어째서 스테디셀러가 된것인가만 확인할수있었습니다
당연하지만 두런처다 특이한 런처라 튜토리얼이 매우 길었습니다.
niagara는 세팅끝나자마자 첫알림이 7일은 써보세요라면서 이질감에 적응할시간을 가지라고 하지만
전용디자인 날씨위젯과 캘린더가 프로버전 한정이라는거에 실망했습니다.
ratio는 아직 불안정한건지 굿락세팅이랑 충돌하는건지
멀테창에서 전체지우기를 하니 런처도 같이 먹통되는바람에 결국롤백했습니다.
런처의 다양성이 줄어드는게 오픈소스로서 의미가 퇴색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자주 보게되고 모든앱에 접근하기위한게 런처의 존재이유인데
결국 그 많은 런처가 모두가 아는 디자인으로 수렴해간다는건
그게 가장 편하다는 결론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아가라 하루정도 컨셉을 이해하겠다 싶을때 까지 써봤습니다.
리스트 형식으로 깔끔한점, 스와이프로 숏컷, 알림 표시가 편한점은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콘의 시각적 정보가 좌측에 쏠려있음 ->아이콘으로 충분히 시각적으로 인지 가능한데 오른쪽 공간이 너무 낭비됨
리스트 특성상 깔린게 많을수록 길고 찾으려면 스크롤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할 수 있음
같이 저에겐 사용 흐름상 단점이 좀 있네요
제일 큰 문제점은 현대 모바일 운영체제의 데스크톱,홈화면 개념처럼 원하는 것을 공간적으로 배치하여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이
부족하여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깔끔한거 좋아하시는분들은 선호하실 수 있겠지만 위에 분들 처럼 표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홈화면의 공간적 배치가 있으면 사용자가 기억하기 편하고 공간적 낭비도 적습니다.
이런 재밌는 인터페이스가 런처로 배포되기 쉬운 안드로이드 특성상 재밌는게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위에분들 처럼 표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매거진, 윈도우 8 메트로 둘다 비슷한 느낌이고 저는 좋아하지만 사용자가 대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니 롤백된거 아니겠습니까.
공간적 배치가 가능한 자유로운 홈화면 + 앱서랍의 형태로 굳혀진것이 인터페이스 개선이 멈춘것이 아닌 mature해졌다고 생각 됩니다.
나이아가라가 주장하시는거 만큼 표준에 적용될 획기적 개선점은 없어보이네요
앱을 바로바로 찾는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예시로 찾으려는 어플이 두번째 페이지, row2, col3 위치에 있다고 하면 이를 정확한 값으로 인지 할 수 있습니다. 나이아가라같이 리스트의 형식의 경우 즐겨찾기의 경우 짧게 둔다면 어느정도 스크롤을 할지 감을 익힐 수 있겠지만 보통 홈화면에 두는 어플 개수를 고려하면 그 '얼마나' 스크롤을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애매해 집니다. 그래서 바로바로 찾는다는게 기존 그리드 형태에 비해서 체감상 불편합니다.
위젯도 커스텀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한개만 놓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위젯은 1개를 사용하진 않으니 여러개를 두려면 스택이나 페이지 처럼 스크롤 개념이 들어가야 될텐데 그러면 기존 방식과 큰 차이점도 사라지게 되겠죠. 만약 겹치는 것 없이 쭉 늘어둔다면 스크롤 해야할 길이가 늘어져 불편해지게 됩니다. 아무리 오른쪽 스크롤바가 있더라도 스크롤할 범위가 어느정도 존재하죠.
발전이 어떤 의미로 멈췄는지 궁금합니다. Don't fix what isn't broken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현재 런처 컨셉에서 어떤 부분이 broken해서 개선이 되야되는지 나이아가라를 보고는 크게 찾지 못하겠습니다. 재밌다고 표현한건 그냥 기존과 다른 비주얼이라 재밌다 한겁니다. 조작이 편하다 하시는데 스크롤 양을 생각하면 크게 나아졌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매거진을 외압 때문에라고 표현은 하시는데 다른 회사의 플랫폼을 가져 쓰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 생각되네요. 매거진 컨셉 영상 여러개를 보고 왔습니다. 표준 api를 만드는 입장에서 홈 화면에 대한 위젯 api를 제공하려 하는데 삼성이 다른 방식의 위젯을 주장하게 되면 개발자는 어떤것을 따라야 합니까? 삼성이 자기네들의 컨셉을 밀고 싶다면 아마존 fireos 처럼 aosp 포크로 본인 스토어를 밀며 개발하면 됩니다. 안타깝게 안드로이드에 구글플레이가 거의 독점인 현재 그러기엔 힘들지만 구글의 서비스, 운영체제를 받고 싶다면 포기하는게 맞습니다.
나이아가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건 이런 컨셉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서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이게 어디에 영향을 주어야되는 걸까요. 이지모드 처럼 새로운 옵션으로 추가되는 방향은 생각이 되지만 기존에 발전되고 있던 런처 컨셉과는 너무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있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안드 초창기에 참 다양한 런처들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앱 제작사가 업데이트를 더이상 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잊혀졌거나
다 사용상에 단점이 있어서 사용자가 떠나가서 망해 없어진 케이스죠.
요리도 특이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겠고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겠으나,
그걸 한주, 매달, 매년 꾸준하게 먹어야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랑 같은거 아닐까 싶습니다.
독특한 요리일수록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는거랑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익숙하게 접할 수 있지만,
알아서 조미료로 커스텀 간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노바런처가 장수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