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텔 파운드리 재진출의 문제...
- RISCV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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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6. 00:33
인텔이 신규 팹을 건설해가면서까지 파운드리 재진출에 시동을 건 상황인데...
세 가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비슷한 시기에 TSMC와 SSF도 대규모 증설을 할 각이라서 엊계 전체의 캐파가 급격히 올라갈 상황이라는 것과...
두번째는 신규 FAB이 가동될 때 즈음에도 인텔의 공정은 경쟁 2사 대비 2년 정도 뒤질 것이라는 점과
세번째는 현재의 폭발적 반도체수요가 팹들이 가동될 때 즈음 강한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
그럴 경우 파운드리 기준 3업체 최말석 인텔이 일방적으로 시황변동에 얻어맞을 확률이 매우 클거라고 봅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다 쳐내고 일단 무슨 수를 쓰더라도 공정을 따라잡는게 우선이어야 할 곳이 정작 정 반대로 사업영역 확대를 하는 셈인데... 이거야 원.
사실 마냥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요. 일단, 신규 투자되는 초미세화공정은 자사 CPU-GPU물량을 소화하는데 쓰일 것이기 때문에 업계 전체의 케파 상황과는 무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오히려 엔트리 라인업 일부가 14nm에 여전히 의존해야할 정도로 인텔의 현재 물량은 너무 많죠.
이 점은 두 번째 요인과도 연결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굳이 TSMC나 삼성과 동률 이상의 미세화 공정을 달성할 부담도 사라진다고 봐요. 어쨌든 자사 물량을 위주로 생산될 라인이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텔이 노리는 건 현용 14nm 준-레거시 라인이 아닐까 하네요. TSMC와 삼성의 신규 라인 증설은 대부분 플래그십에 집중되어 있으니, 14nm에서는 경쟁이 덜할 소지가 높다고 봐요. 쩌피 인텔로선 초미세화공정에 발도 들여야 하고, 현용 장비들을 갖다 버리기도 아까우니, 해당 라인으로 준-레거시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막줄에 공감합니다. 일단 시퓨부터 어케 좀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