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 스마트폰 시대에 카메라 관련 잡설....
- choijm0715
- 조회 수 374
- 2021.04.15. 20:03
저는 LG G4를 모바일 박람회에서 만져본 뒤로 사진에 취미를 갖게 된 케이스입니다. 세계 최초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G4가 수동모드를 탑재하고 출시했죠... 관련 지식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박람회에서 이것저것 버튼 눌러가며 조작해보면서 흥미가 생겼고 맘 먹고 카메라를 처음 사본게 소니의 컴팩트 카메라인 RX100입니다.
그 후로 여러 브랜드의 카메라들을 기변하면서 약 7년간 취미로 사진을 찍어왔는데 어느 순간 드는 생각이 이미지 퀄리티(결과물)는 "저한테는" 별로 중요한게 아니더군요. "그래 사진을 찍는 그 행위가 좋아서 취미로 했지..." 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생겼고 결국 카메라고 렌즈고 다 팔고 2021년에 수동 카메라인 라이카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브랜드 중에 굳이 라이카를 고른 이유는 특별한게 없습니다. 명품이고 자시고 그런건 저한텐 아무 의미없고 단지 현 시대에 유일하게 "디지털" 수동 카메라 이기 때문이었죠. 필름 카메라는 인화나 현상 그런 것이 귀찮아서 사진을 취미로 하는 동안 아예 관심조차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필름을 제외하고 보니 디지털 카메라 중 유일하게 수동(초점)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가 라이카였습니다.
2021년에 수동 카메라를 쓰면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소위 말하는 찍는 맛이라는게 있어서 저는 참 좋습니다. 그렇다고 결과물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ㅋㅋ 하지만 화질이 나빠도 좋은 사진을 남기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끝으로...
요즘은 카메라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를 막론하고 레트로, 올드 같은 키워드에 적합한,
조금은 불편하지만 오히려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물건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감성이라는게 되게 추상적이지만 그것만큼 사용자 경험에 효과적인게 있을까 싶네요. 모바일쪽에선 iOS와 맥OS 연동성 같은 것이 대표적일테고요
라이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