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단순합니다.

그냥 돈 많은 회사가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서 제품을 개발해서 그래요

애플 직원들도 사람입니다.

진지하게 말해서 외계인도 뭐도 아니고 그냥 좀 똑똑한 사람들일 뿐이고

연구직에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르고 닳지 않는 엄청난 자금이 주어지면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시면, 인텔이 압도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시기엔 인텔도 연구개발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었어요.

그리고 이걸 지금 애플이 하고 있는 셈이구요

엑시노스요?? 아마 시스템 LSI가 절대절대로 퀄컴 정도의 예산도 안 줬을걸요??

오히려 그 인력, 그 자금으로 이만큼 하는 게 대단한겁니다.

그리고....

애플이 현재 이렇게 압도적이라고 해서 다른 회사들이 다 망했다 뭐다 이런 건 너무 나간 이야기입니다.

돈 쏟아 부으면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따라 잡히기 마련이에요.

옛날의 일본 기업들, 그리고 전성기의 인텔 역시 그 당시에는 압도적이었고 이걸 따라잡을 수 있을까? 라는 말 많이 나왔습니다.

여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애플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앞으로 애플의 행보가 기대됨과 동시에 다른 기업들이 정신 차릴 계기가 되어서 기쁘다는 얘기입니다.

어찌됐건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셈이고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든 대응을 하기 마련이거든요

이게 앞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컴퓨터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을 지 기대됩니다.

꼭 애플만 혁신을 일으키라는 법은 없지요

애플이 변화를 일으켰으니 다른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다가 또 어떤 혁신을 몰고올 지 모르는 일입니다.

오히려 재미 없어져 가던 모바일 기기 시장에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이 불 것 같아서

기덕의 입장에선 두근두근 하네요

애플 M1이 지금은 뭐 압도적이다 뭐다 하겠지만

다른 기업들이 정신차리고 각 잡고 돈 쏟아 부으면 어느 정도 대응 가능한 모델을 분명히 만들겁니다.

우리는 그냥 그걸 즐기면 되요

애플이 평균치를 높였으니

이제 다른 기업들도 어떻게든 대응하겠죠

이래서 이렇게 될거다 저래서 저렇게 될거다...는 얘기는 완전히 업계 사람이 아닌 이상 무의미한 예측입니다.

그저 지켜보고, 앞으로 나올 놀라운 제품들을 살 돈만 쌓아 두면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