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어려운 이유는
- AurA
- 조회 수 130
- 2021.05.10. 12:28
영어 실력이 번역 실력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글 한번 대충 쓴적이 있는데요. 영어는 잘해도 한국어의 문학적 재능이나 한국문화에 대한 현실감이 없으면 번역 못해요. 물론 번역 대상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어쨌든요.
아마 영어실력 한국어 실력 중요도를 따지면 영어실력 보다 한국어 실력이 5대 6 정도로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영어 잘하는 사람은 많고(물론 수요가 그것보다 더 많음) 한국어 잘하는 사람도 많지만 둘다 잘하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 미국에서 어렸을때 부터 살아서 엄청 잘하면 뭐하나요 그결과 한국어랑 한국문화랑 멀어지는데
일단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원어민이 하는 영어가 머릿속에 들어오면 그걸 한국어로 번역 하지는 않습니다. 번역하면 늦습니다. 그냥 이해할 뿐 그래도 그 이해한걸 한국어로 그냥 적어보면 뭔소린지 본인도 모릅니다. 그게 날것의 직역이구요.
그걸 머리를 써서 한국어로 새로 창작하는게 번역입니다. 그래서 번역을 제2의 창작이라는 거구요. 그래서 문학적인 재능이 있어야 번역을 잘합니다.
댓글
현각스님 생각 나네요. 하버드 나와서 한국에서 스님 되신. 한국의 불교를 영어로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한국불교 조계종 관련서적을 번역하려면 한국문화를 이해해야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