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 김애용
- 조회 수 993
- 2021.05.13. 03:53
그만큼 애플이 쌓아온 게 대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있는 생활 필수품인, 아무나 평범하면 살 수 있는
누구에게나 특별할 거 없는 공산품에 이렇게까지
다들 감성적으로 느끼게 만들었으니까요.
저도 기덕이라 온갖 기계 바꿔대고 하다보니
장단점도 다 알고 다 내 물건이니 특별할 것도 없고 해서
그나마 물건은 물건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거의 한 가지로 오래 유지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에게
애플 특유의 그 감성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 저는 그게 애플이 특별한 거지
삼성이 그렇게 못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보이진 않아요.
오히려 보급형 전략으로 점유율 나눠 먹고 애플과 비교되면서
따라가고 부품 대고 이런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 편하니까, 국내 기업이니까 국내에선 장점이 많죠.
그래서 편하다 보니 주구장창 쓰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게 애플처럼 충성 같은 말이 나올 정도의
감성적인 부분의 비중이 많을 거 같진 않아요.
반대로 아이폰은 국내에선 서비스 불편한 점도 많고
순수한 AP 성능 단 하나 말고는 램, 베젤, 배터리, 용량, 해상도
주사율이니 무선충전이니 충전속도니 뭐 하나 하나 셀 수도 없이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서 인색한 것 투성이였습니다.
지금 아이폰의 자랑인 카메라도 안드랑 동급 된지 몇 년 안됐죠.
QC 문제도 거의 매년 항상 논란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마어마하게 잘 나가고
똑같이 장단점이 확실한 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기덕들이 보면 부족하거나 인색한 부분이 많지만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확실한거 같아요.
이번 갤럭시S21도 이런 아이폰과 비슷한 전략으로
어느 정도는 (기업 입장에서)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제 입장에선 비싸도 똑같이 다 넣은게 좋지만요..
S20때는 기본형 사서 한참 잘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튼 이렇게 말하는 저도 아이폰 참 좋아합니다.
매년 라인 별로 색깔 별로 몇 개씩 사고요.
오히려 갤럭시를 딱 하나씩만 사고 치우는 편이죠.
삼성이라고 표기하긴 했지만 애플 빼곤 다 마찬가지에요.
충성 고객 말씀하시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썩 좋아보이진 않지만
돈 주고도 그렇게 부를 만한 브랜드는 애플 뿐인 듯..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다만 저는 찬양하고 이런 건 아니구요..
오히려 반대로 내 돈 주고 물건 사면서 감정 쓰긴 싫고
애플이든 삼성이든 그냥 장사꾼에 공산품 만드는 기업이고
저는 제 돈 내고 물건 사서 쓰는 소비자
그냥 딱 그렇게만 생각 되네요 ㅋㅋ
어차피 새거 나올때마다 바꾸는 박쥐라서 그런건지..a
P.S. 편하고 기능때문에 그냥 별 느낌없이 쓰는 갤럭시지만
그래도 요즘 폴더블 나오고 난 뒤론 참 즐겁습니다.
감성의 애플이라면 공돌이의 삼성이라는
옛날 갤럭시 S4 정도 까지 들었던 생각이 막 나거든요.
공돌이의 삼성은 놋7이엇죠...
하.... 진짜 이노베이션 그 자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