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이 많이 변한거 같습니다.
- Thomasp5675
- 조회 수 1374
- 2021.05.18. 01:09
SW쪽에서요.
예전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쓰지만 언젠간 독립적인 플랫폼을 쓰겠다는 의지가 많이 느껴졌고, 구글과의 협력보다는 대립에 집중하는 느깜이었는데
지금은 현실에 타협하여 구글과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One UI 디자인 요소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치된 구글 앱들에 적용된다던가, 구글 대시보드가 One UI 홈에 추가된다던가, Wear OS를 커스텀해서 워치에 넣는다거나(이건 루머지만) 등등...
대신 구글도 삼성에 친화적으로 나오면서 SmartThings에 구글 네스트를 지원하고, 갤럭시를 나름 레퍼런스로 밀어주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SW 주도권을 잃는것이기도 한데, 애초에 삼성이 SW적으로 큰 성공을 한게 많지는 않았으니 적절한 타협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구글이 좀 더 열심히 안드로이드 진영을 이끌어 줬으면 하네요.
댓글
7
best 1등 [성공]함께크는성장
2등 폴드WithSpen
3등 브니엘
글쓴이
Thomasp5675
브니엘 님께
Kerubim
긴닉네임2002250504
헤페바이쎄
2021.05.18. 01:21
2021.05.18. 01:21
2021.05.18. 01:22
2021.05.18. 01:24
2021.05.18. 01:40
2021.05.18. 02:37
2021.05.18. 03:00
사실 주도권이랄 것도 없었죠.
야심차게 도전했던 타이젠하고 바다는 메인 시장인 폰에서는 진작 밀려난 상황이었던터라.
워치에서 타이젠 유지 중이긴 했었는데, 타이젠도 연동성에서는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았고요.
소프트웨어 종주국인 미국과 직접적으로 부딪힐 위험을 감수하느니 협력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실제로 중국 급으로 정부 단위에서 밀어주지 않는 이상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미국의 지배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요. 그 중국마저 완전히는 못 만드니 AOSP 커스텀 하는 수준이죠.
그렇다고 타이젠 워치에 앱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고요. 올 게 온 거죠.
삼성이 접는 대신 각 분야에서 구글, MS와 협력하는 만큼 양사에서 삼성 쪽에 신경 더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제품이 저가로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고, 삼성 빼면 하드웨어 제조사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거라 생각해요. 구글 입장에서는 플레이스토어가 있다 한들 하드웨어 쪽에서는 중국 제조사에 일방적으로 휘둘리기 싫을 거고, MS 입장에서는 모바일 영향력 확장을 통해 윈도우와의 연계를 꾀하고 싶을 거고, 삼성 입장에서는 가성비로 치고 오는 중국폰과 차별을 두기 위해 어떤 식으로던 메리트를 만들어가야 할 거고요.
구글-삼성-MS 이 셋이서 합이 좀 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