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구 아패프 유저, 현 갤탭 유저가 갤탭에서 원하는 것들
- 변신쟁이
- 조회 수 792
- 2021.05.29. 11:56
아이패드를 수년 간 써왔고, 마지막으로 아패프 12.9 2세대 답 없는 터치 씹힘과 화이트 스팟, 터무니없는 as정책 등으로 진절머리가 나서 갤탭 s7 12인치 나오자마자 얼씨구나 하고 구매한 사용자입니다.
저는 주로 태블릿을 콘텐츠 소모용, 가끔 필기 그리고 카툰 드로잉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점
1. 12인치 대에서 현재 국내에서 정식 구매 가능한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2. 삼성 케어 플러스는 월구독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 안심할 수 있는 AS
3. 갤럭시폰과 같이 사용할 시에 전화 문자 갤럭시 버즈 연동 등이 편리
4. s펜 생태계! 펜 지원되는 노트북, 갤노트 등 배터리 충전이나 페어링 필요 없이 아무때나 아무 곳에서 사용 가능한 s펜 . 심지어 s펜은 애플펜슬의 반값도 안 됨.
5. 파일관리와 사용자 커스텀이 더 자유로운 안드로이도 os라는 점.
불만족하는 점
1. 삼성의 한발씩 늦는 피드백. (그러나 사실 애플보다 훨씬 빠릅니다. 애플은 아예 이슈화 자체도 안 될 때가 많구요. 패드프로 화이트 스팟과 터치 씹힘은 도대체 아직도 원인도 불명...)
2. 이해할 수 없는 대형 서드파티 앱 개발사들의 개발 방향. (예를 들어, 카카오 같은 경우도 터무니없게도 QR코드인증 ㄷ위젯의 경우 안드 버전을 더 늦게 냈고, 아이폰 버전을 먼저 냈지요. 아니,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훨씬 많지 않나요?)
3. 써드파티 프로 수준 앱이 아이패드 대비 부족. 특히. 드로잉, 작곡, 영상편집, 이미지 편집 앱.
갤럭시탭에 들어와야 하는 앱
(1) 이미지 편집 : 어피니티 포토를 대체하는 수준의 이미지 편집앱. 예를 들어 포토스케이스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좋을 것 입니다. 현재 앱들은 기능이 너무 적고 폰 수준의 앱들입니다. 단, 이 부분은 웹앱으로 어느 정도 대체는 가능합니다.
(2) 영상 편집 : 루마표전을 대체하는 수준의 영상 편집 앱. 폰용 앱들은 충분히 많습니다만, 루마퓨전 수준의 앱은 아직 없습니다. 이 부분도 삼성에서 작정하고 만들거나 기존 서드파티 앱 회사들을 인수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3) 음악 : 음악은 문외한입니다만, 아이패드 개러지 밴드를 대체할 수준의 앱이 필요하다고들 많이 하시네요
(4) 드로잉 앱 : 아이패드 프로 구매자의 상당수는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앱 하나 보고 사는 경우가 엄청납니다. 오직 이 앱 하나 쓰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안드에도 여러가지 앱이 있기는 합니다만, 프로크리에이트가 스케치, 드로잉에는 넘사벽입니다. 클립 스튜디오는 월정액이라 또 다릅니다. 프로크리에이트를 대체하는 앱이 있다면 드로잉 용오르 태블릿 사는 사람들은 갤럭시 생각 많이 해볼 것입니다. (아예 프로크리에이트 회사를 인수해버리면 그야말로 아이패드 비상 걸리겠네요. ㅎㅎㅎ)
4. 팜리젝션 문제 : 이건 와콤 emr 펜 자체의 한계일 수도 있겠는데, 팜 리젝션 부분은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어느 정도적응해서 사용하지만, 일반 유저들은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애플펜슬 만세도 아닌 것이, 애플 펜슬 단단한 펜촉으로 라미네이팅 된 아이패드 액정 눌리고 퉁퉁 거리고 딱 쓰려고 하는데 배터리 없는 것 겪어보면 엄청 불편합니다.
충전 방식은 그야말로 엄청 불편하구요. 신속한 필기에는 단점이 많습니다.
저로서는 요 정도가 떠오르네요. 한때 사과농장이었다가 현재는 삼성 갤럭시 아저씨가 되었는데, 그나마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삼성이 유일하게 열심히 하고 있어서 (구글도 놓아버리고 크롬북으로 간 상황에서) 더욱 힘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2번과 3번은 진짜 갤스토어 깔고 API 제공해도 개발사들이 안 하는 거 같아서 좀 어렵지 않나 싶긴 해요
게다가 삼성이 작정하고 힘 준지 오래 안 되어서 더더욱 그럴거고요
일단 구글이 안드12에서 API 쪽으로 나선다니 기다려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