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21 fe가 엑시노스로 나온다는 게 사실이라면..
- Eidio
- 조회 수 379
- 2021.07.01. 19:17
그 이유를 뇌피셜로 짐작해 보자면..
삼성 5nm capa의 양대 고객인 퀄컴과 s.lsi가 있는데..
퀄컴의 경우 기존 ap (888,780) 외에도 지금 x60이라는 모뎀이 왕창 신규 주문이 들어갔을 테고..
달리 말하면 888 추가로 넣을 할당된 capa를 다 썼을 테고..
반면 s.lsi는 물론 이런저런 자잘한 5나노 신규 칩셋이 있긴 하겠지만(워치용 ap, 픽셀용 커스텀 soc 등)
이게 아이폰에 들어갈 모뎀에 비하면 조족지혈일 테니
삼성 무선사 측에서 s.lsi에 더 많은 물량 요청 - 삼성lsi가 삼성 파운드리에 증산요청
이런 수순이 아닐까 싶군요.
동일한 라인을 동일한 주체가 나눠먹는 게 아니니까요. 걍 모든 주체를 분리해서 생각해 보면 간단하죠. 애플, 삼성 무선사, 퀄컴, 삼성lsi, 삼성 파운드리까지. 무슨 윗돌 아랫돌 이런 얘기가 나올 필요가 없이 2개의 팹리스가 하나의 파운드리를 두고 물량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tsmc와 amd,애플의 관계와 비슷하죠.
예를 들어서 퀄컴하고 삼성lsi가 삼성 파운드리 5나노 캐파를 7:3 정도로 나눠먹고 있다고 임의로 가정하고, 퀄컴이 이 7에서 AP SD888이 아니라 아이폰용 모뎀 X60을 찍어내야 한다면, 888을 찍어낼 캐파가 부족한 게 당연하죠. 반면 삼성lsi는 상대적으로 삼성 파운드리에서 찍어낼 수 있는 캐파의 여유가 있을 테고요.
시기적으로도 아이폰13 하고 s21 fe가 나오는 시기도 비슷해서 x60 물량이 급한 퀄컴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챙긴 5nm 캐파가 빠듯하겠죠. 물론 삼성lsi도 5나노 워치용 ap나 픽셀용 커스텀 ap 등 신규 물량이 있긴 하겠지만 아이폰용 모뎀에 비할 바는 아닐 테니까요.
888이든 2100이든 똑같은 화성 euv라인 캐파를 나눠먹는거고, 선주문 후생산인 파운드리에서 캐파를 고정적으로 할당할 리는 없을테니까, 888 캐파가 꽉차서 2100을 넣는다는 이야기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괜다는 정도의 이야기처럼 들리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