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를 보면서
- Love헌터
- 조회 수 101
- 2021.07.18. 18:23
한바탕 우르릉 하더니 소나기가 내립니다. 새벽에도 한바탕 내리더니 또 오네요. 이렇게 내리는 비를 보고 있노라면 문득 이런 생각의 듭니다. 오늘 오전의 서귀포 부두와 자구리공원을 걸어 다니면서 바다바람을 맞았읍니다. 바다와 섬. 섬소년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바다는 늘 푸른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푸른하늘과 푸른바다는 얘야 푸르게 살아가렴.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도 바닷물로 돌아가듯 너가 삶의 아픔에 부딪쳐도 다시 삶으로 돌아가야 하잖니. 그렇게 아둥바둥 시간과 다투며 살지는 말거라. 앞물살의 해안가의 닿으면 뒷물살도 해안가 닿기 마련이다. 저 범섬과 문섬의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니 아이야.
하늘과 바다 그리고 섬. 너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서, 너에게 푸른 그리움을 주고 싶어서 바람의 야자수잎을 흔들고 나서 내 머리카락을 흔든다. 바람의 내 귀에 대고 이렇게 말을 하고 가는것 같다. 내 지친 발을 위해 잠시 쉬었다 가고 싶다. 저기 보이는 카페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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