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옴니아와 보급형 기종에 대한 제 추억
- CaffeineJ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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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3. 22:20
우선 제 스마트폰 역사를 간단하게 이야기를 짧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 첫 "스마트"폰은 초등학생 때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어찌저찌 입수한 해외판 옴니아입니다. 그 당시에는 터치가 가능한 PC를 손에 들고다닌다면서 무척 신기했고, 초등학생답게 폰에서 .cab 파일로 설치한 게임 구동하면서 만족했습니다. 되돌아보면 it기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네요.
그 뒤 한국에서 갤럭시K를 사용하였습니다. 참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아기자기한 폰이였습니다. 무난했죠. 내구성도 좋아 몇번 아스팔트에 떨구고 냉장고에도 넣고 물에 완전히 침수된 뒤에도 잘 돌아가던 노키아급 폰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뒤 문제가 된게 갤럭시 M입니다. 정확히는 갤럭시 M스타일인데, 지금의 M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초저성능 모델입니다. 당시에는 갤럭시 S2 HD모델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기기에 대해 전혀 몰랐던 저와 제 어머니는 폰팔이에게 낚여 "가격을 더 싼데 성능도 비슷하고 디자인은 나은" 갤럭시M을 구입했습니다.
2년정도 그 폰을 사용하면서 참 암울했습니다. 당시에도 게임은커녕 인터넷 브라우징은 느려터졌고 겨우 테그라크 모드 사용해서 겨우 개선해서 사용했습니다. 그 뒤로 보급형을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그 뒤 갤럭시 S5 광대역 LTE-A 모델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세계더군요. 가볍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WQHD 화면도 너무 선명하고(갤M이 480p) 카메라도 좋고 방수까지... 디자인같은건 성능에 정신이 팔려 생각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S5를 2년정도 사용하다 화면이 나가 아버지의 노트4를 받아 사용하면서 기변증에 걸렸습니다. 노트4, G3, S6, S7, 아이폰 등등 지나가다가 S8+ 128GB 모델을 구매해 입대와 전역을 거쳐 올해까지 메인폰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올해까지 보급형을 절대 안된다는 마인드였지만 A90을 거쳐가며 그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성능, 디스플레이 등등 만족하고 기기 전체의 밸런스는 좀 부족하지만 가격 하나로 모든게 용서되었습니다.
뭐 초등학생 34학년부터 참 길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의견은 보급형의 본질입이다.
갤럭시 M은 갤럭시 K 이후 모델임에도 보급형답지 않은 가격에 보급형 이하 스펙이라 많은 사용자들에게 저질 소리를 들었죠. 이때 보급형 기종이 아닌 삼성에 대한 불신이 생긴 분들은 아마도 아직 아이폰을 사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갤럭시 M같이 실사에 무리가 있는 스마트폰은 아직도 M, A0~3라인으로 존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기종을 확실히 줄이는게 갤럭시 브랜드 이미지에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보급형만 들으면 M의 기억이...
M스타일.. 그 전에 쓰셨던 갤K보다 성능이 구립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