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후기: 왜매워
- 흔한고딩
- 조회 수 1002
- 2021.08.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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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지만 아마 여기서 보셔도 문제 없으실겁니다. 내용차이는 없습니다. (아마도..?)
글자수 줄이느라 음슴체를 사용한점 양해바라며, 이 글 및 사진의 저작권은 흔한고딩(Enhasu Kim)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후기: 왜매워
우선 장점부터
1. 패티의 퀄리티가 좋음
100% 한우를 사용했다는데 몇등급인지 안적어주는거 보면 등급이 썩 높지는 않은듯.
하지만 패티가 두껍고 육즙이 가득함. 리뉴얼했다고 하던데 리뉴얼 전 친구는 안먹어봐서 그건 모르겠고. 고기 입자도 잘게 자르던 롯데리아 생각하면 만족.
아 근데 간이 소금/후추 말고도 간장과 마늘을 조금 더한 것 같은데... 난 이러니 (이따 지적할)소스와 나름 어울려져서 만족이었지만 호불호 있을듯. 처음에 그냥 패티만 먹었을땐 살짝 당황하긴 함.
2. 포테이토 번
평범한 번은 맛이 크게 안나서 제료들을 부각할 수 있지만 퍽퍽하거나 질기고,
예전부터 프리미엄 번즈의 대표인 브리오쉬 번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하지만, 버터의 향이 너무 심해서 버거킹의 몬스터X처럼 소스가 아주 강한게 아니라면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포테이토 번은 촉촉하진 않지만 부드러우면서 향도 적어서 먹을때 큰 불편함 없이 좋았음. 버거킹 X시리즈에 사용하는 번즈 전부다 이걸로 바뀌었으면 좋을 정도.
3. 싱싱한 토마토
개인적으로 버거킹의 불고기와퍼를 좋아하던 이유기도 한데, 불고기버거는 소스의 맛이 달고 짠 베이스라 입에서 잠시 쉴곳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함. 양배추의 싱싱함과는 다른 녀석으로. 난 그때 약간의 산미가 있고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토마토를 넣는게 좋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버거킹 말고는 토마토를 안넣는데... 여긴 토마토가 있어 잠시 혀가 깔끔해짐. 아주 칭찬.
이제 단점 타임
1. 양상추가 너무 많음
이번 롯데리아 불고기 시리즈의 리뉴얼 요소가 양상추와 패티의 중량을 높히는 거였는데, 패티는 성공적이지만 양상추는 글쎄..?
양상추가 너무 과하게 느껴짐. 양상추는 차다리 (먹어본 적은 없지만) 리뉴얼 전의 양이나 거기의 10% 정도만 올려주는게 적당하다고 생각. 양상추가 너무 많으니 고기를 느끼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였음.
뭐 데리버거안큼 넣어달란 것도 아니고, 그냥 버거킹 와퍼 + 양상추 엑스트라 넣은 정도만이여도 만족할듯.
2. 소스가 다 망침
이 친구 소스가 기존 불고기 소스랑은 다르게 바베큐 불고기 소스가 들어갔는데... 흠... 별론데..?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불고기버거같지 않음. 불고기버거의 소스는 달콤하면서 짭조름한게 핵심인데, 두가지다 빠져있음. 이건 그냥 스테이크소스에 핫소스 넣은 맛임.
뭐 이정도 패티랑 크기면 분명 기존 불고기 소스 쓰면 먹다가 물리기 때문에 매운맛 추가가 나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하는데, 매운맛을 제외한 소스의 베이스가 불고기보단 스테이크에 가까움. 차다리 기존 불고기 소스에 할라피뇨를 넣어서 매운맛을 표현하는게 더 나았을듯. 이러니깐 소스의 맛이 너무 강하고, 불고기버거라는 느낌이 하나도 안남. 한우바베큐버거란 이름이 더 어울릴 듯한 정도.
3. 피클은 왜...?
피클은 토마토와는 다르게 살짝 인위적이고 강한 신맛때문에 불고기랑은 안어울린다고 생각함.
버거킹에서 불고기 먹을때만은 피클 빼고 먹는 사람으로서, 피클은 걍 안넣어주는게 어땠을지...
4. 과하게 높은 가격
단품 7,200원, 세트 8,900원... 흠... 이돈이면 버거킹의 플래그쉽버거인 와퍼를 사먹고도 돈이 남는데... 와퍼보다 나은점을 못찾겠음. 자존심을 긁는 말이지만, 한우패티의 퀄리티로 호주산 패티로 바꿔서 세트 6,900까지가 적당할듯. 뭐 롯데리아 정가가 워낙 높다보니 이것도 좀 그렇다고하면 세트 7.9까지? 그 이상은 절.대.무.리
아무래도 가격이 높다보니 좀 거칠게 나온 것 같은데, 그럴 수 밖에 없음. 이친구는 버거킹의 스태커2나 그외 플래그쉽 와퍼들, 그리고 맥도날드의 1955나 베토디, 쿼터파운드 치즈랑 비슷한 하이엔드 플래그쉽 버거임. 하지만 이들에 비하여 크게 이점을 갖는게 없음.
롯데리아중에서는 가장 만족한 메뉴지만, 가격까지 고려하면 버거킹이나 맥도날드를 가는게 나을듯.
난 롯데잇츠에서 5천원주고 먹었는데, 그정도 돈값은 충분히 하는듯.
다만 나의 한도는 6.9, 그냥 평균버거값 생각하면 7.9(세트기준)이 적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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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