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협찬 영상에 대한 관행은 소비자에게 손해만 낳을 뿐이죠.
- Mr.BlueSky
- 조회 수 679
- 2021.08.12. 18:52
미코에도 이미 올라온 지난 LG모니터 사례를 예로 들면, 만약 모든 모니터 회사들이 협찬 영상에 자신의 모니터에 대한 단점을 절대 언급하지 않도록 하면 결국 소비자는 구매 전에 합리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워지겠죠.
아무리 일부 양심있거나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지 않는 유튜버들이 단점을 찝어준다고 하더라도 다수는 그저 좋은 모니터라 할 것이고, 게다가 협찬 영상은 다른 이들보다 먼저 올리는만큼 이미 선점된 이미지는 바뀌기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폭로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그런 관행이 이익이 되거나 옳지 않다는 공감대가 생겼고, 유튜버와 소비자가 그렇게 행동함으로서 앞으로 기업들도 NDA를 넣을때 더 조심스럽게 넣겠죠. 만약 같은 일이 발생하면 모니터와 회사의 이미지가 깎일테니까요.
그 외에도 인텔이 특정 벤치마크를 사용하거나, 비교 리뷰를 하지 말아달라고 했을때에도 모든 관련 커뮤니티가 입을 모아 깠습니다. 당연히 비합리적인 요구였고, 말도 안되는 일이었으니까요.
이번 일은 아직 정확하게 삼성의 요구가 공개되지 않았으니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위와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예상할만한 사전 합의는 '폴더블의 장점을 얘기해달라, 방수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그 부분을 짚어줬으면 좋겠다' 이 정도지 '발열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아라, UDC에 대해서는 비판적 언급을 하지 말아달라' 가 아니니까요. 만약 삼성이 후자를 요구했다면 그걸 소비자가 이해하거나 당연시 여길 이유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 딱히 잇섭을 영웅시하려거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얘기 나오는 KT의 사례도 커뮤니티를 통해 알았고 구독하거나 영상을 풀로 본적은 전혀 없습니다.
공감합니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합리적인 제품 리뷰를 보려면 숙제를 받더라도 할 말 하는 게시물을 지지해줘야죠.
(저도 마찬가지로 잇섭을 봐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회사도 유튜버들도 그런 영상을 올려야 이득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