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도 구세대 플래그쉽을 보급형으로 팔면 안될까요
- 낭만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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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30. 08:45
애플이 보급형이 없다고 하지만 전부터 구형 모델들이 사실상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보급형 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XS가 나오던 시절에 7이 보급형 포지션으로 굉장히 많이 나갔죠. 웃긴건 여학생들은 최신 갤럭시 중급기 (A50) 같은거 쓸바에 죽어도 구형 아이폰 (6s,7) 쓰겠다는 애들이 더 많았습니다.
구형모델들도 현세대 갤럭시 중급~보급기 정도 성능은 충분히 내고도 남으면서 iOS 업데이트도 물리적으로(HW 성능상) 불가능한 기능들 빼고는 차별없이 다 넣어주다보니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부족함 없이 쓸 수 있죠.
삼성 갤럭시도 A42 같은 애매한 모델들 찍어낼 바에 S10 이런걸 가격을 인하해서 중급기 포지션으로 계속해서 파는게 삼성 입장에서도 RnD나 부품유통 측면에서 원가절감 차원에서도 낫고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도 훨씬 쾌적할텐데 말이죠. 물론 그럴거면 애플처럼 차별없는 업데이트 계속 해주는게 전제가 되어야하긴 합니다. 빅스비나 무선 오디오 스위칭 같이 갤럭시 생태계를 더 확장시켜줘서 최대한 많은 기계에 넣는게 삼성 입장에서도 이득인데도 굳이 일부러 구형모델 차별한다고 신기능은 최신 One UI에만 넣어주고 하방 지원을 안하는 그 행태는 너무 마음에 안들어요. 특히 2018~2019년쯤인가. 보급형 기계들은 빅스비 보이스 싹 뺀거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어차피 딥러닝 기반인데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삼성입장에서 이득 아닌가? 굳이 이거로 차별해서 얻는게 뭔가? 하는 의문이 들었죠...
보급형은 성능상 제약되는걸 제외하면 SW 기능 같은걸 차별하면서 불편함을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보급형에 실망한 사람이 플래그쉽으로 넘어갈까요? 오히려 엔트리급일수록 해당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경험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첫인상부터 망치는거죠.
"우리 아이 첫폰 갤럭시 A01" 같은거 부모님이 사주고 학생 때 보급형 쓰던 애들이 갤럭시는 버벅거린다 인식 가지게 되고 나중에 성인되면 아이폰으로 넘어가버리지 않나요? 엔트리급 시장이 치열한 인도 중국 동남아 같은 시장에는 중국브랜드랑 직접 경쟁하는 곳이라 갤럭시 A에 실망하면 샤오미로 넘어가버리는거죠..
기본적으로 애플의 판매전략은 애플만이 쓸 수 있다고 봐서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