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벤치마크 치팅 이야기 (2)
- 웅비
- 조회 수 822
- 2021.09.05. 09:03
https://meeco.kr/ITplus/33318700
https://meeco.kr/index.php?mid=mini&cpage=1&page=296&m=1&document_srl=32644947
https://meeco.kr/mini/32712227
예전에 한번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벤치마크 치팅으로 논란이 된 사례들을 쭉 정리해보자면
삼성 S4, 노트3
- 533mhz가 풀 클럭이나 평소에는 480, 266대 정도까지만 작동(카메라만 533까지 올라감)
- 벤치마크 앱 실행시 앱 식별자로 감지해서 벤치마크 부스트라는 코드 작동.평소에는 절대 안올라가던 533mhz까지 올라가서 작동.
- 삼성피셜 풀화면 다쓰는 앱들, 브라우저 벤치마크 툴 등 많은 부하를 요하는 앱에서는 제한을 걸지 않는다.
- 아난드텍 실험결과 브라우저 갤러리 이런건 266mhz에서 놀다가 모던워페어만 480까지 올라감. 카메라랑 벤치 앱만 533까지 올라가는것으로 밝혀짐
- 결국 소송 져서 미국에서 10달러씩 배상 판결 나옴
2016년 원플러스 3
-벤치마크 앱 식별자를 구분해서 안투투, 안드로벤치, 긱벤치 등 벤치마크 앱에서만 쓰로틀링 없이 풀 클럭으로 작동
2018년 오포, 비보, 리얼미, 샤오미, 화웨이
- 벤치마크 앱의 식별자를 감시해서 쓰로틀링이 안걸리게 함(계속 온도 올라감)
- 오포 기기에서는 거의 60도까지 올라가도 쓰로틀링이 안옴.
- 같은 벤치마크 앱이라도 이름 바꾸면 쓰로틀링 걸려서 성능 하락
- 화웨이 "업계관행이다"
- 샤오미 한술 더 떠서 샤오미 기종으로 이름 바꾸면 안투투 점수 상승까지 가능
- 오포 아무런 작동 안하는 가짜 앱 만들어서 이름만 벤치마크 앱으로 바꿔도 클럭 2.0까지 올라가서 안내려옴.
- 이때 삼성 원플은 정상적으로 작동
부록으로 S9(9810)때도 다른 앱들은 s8대비 풀클럭까지 안올려주고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찍어도 바로 내려오는 수준이라면 벤치마크 앱에서는 좀 더 자주 찍어서 논란이 된적 있습니다.
근데 이건 출시일 기준 8895대비 9810이 좀 구려서 타이트하게 짜놓은 거라고 볼 정도라 치팅까지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부하가 세게 걸릴때만 겨우 찍게 짜놓은거라..
여기까지가 대충 우리가 생각하는 벤치마크 치팅 입니다.
앱 식별자로 구분해서 벤치마크 앱이면 부스트 작동해서 쓰로틀링 안오고 계속 고 클럭으로 작동하게 하는거죠.
그래서 벤치마크 앱의 패키지 이름을 바꾸면 점수가 확 떨어집니다.
요즘 논란이 된 삼성의 Gos나 원플러스9 는 조금 다릅니다.
X1 코어의 전성비가 문제라고 추측하긴 하는데 얘네는 일단
원플러스 9 시리즈
- 크롬, 인스타, 트위터 등 앱을 자체적으로 선정해서 얘네들 패키지 이름으로 된 앱을 굴릴때는 x1을 거의 죽이고 클럭도 낮게 유지
- 시퓨 많이 쓴다 싶으면 칼같이 리스트에 추가.
- 원플러스 "야 이건 치팅이 아니라 최적화다.트위터에 3gh까진 필요없지 않느냐"
- 근데 벤치마크 앱은 리스트에 없어서 제한 X
- 긱벤치 '응 주작이야 앱 동작이 아니라 식별자 가지고 장난치면 주작임 ㅅㄱ너님 밴'
삼성 GOS,
- 앱 식별자가 모배, 쿠킹, 원신 등이면 Gos가 강제로 지피유 클럭을 절반 수준으로 고정(기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폴드의 경우 315? )
- 역시 gos의 프레임 부스터가 작동해서 표시 프레임을 2배로 표시..
- 벤치마크 앱에서는 Gos가 작동하지 않음.
이런 식입니다.
무슨 말장난같기는 한데
벤치마크 앱인걸 감지해서 클럭을 고클럭으로 올리거나 유지하는게 아니라
벤치마크가 아닌 다른 몇몇 앱들을 감지해서 저클럭으로 돌리는거에요.
그래서 원플러스 같은 경우는 리스트에 없는 비발디같은 브라우저 사용한 벤치값이 크롬 사용한 벤치값보다 잘나오고
갤럭시같은 경우는 Gos를 끄면 오히려 게임이 더 잘 돌아갑니다.
맨 처음 S4같은 경우는 둘 다 해당되겠네요.
벤치마크 툴일때 부스트 모드 켜져서 쓰로틀링 덜걸리고 강제로 풀클럭 작동도 하고
자주 쓰는 앱, S브라우저 갤러리같은 애들은 클럭 제한도 걸렸었으니까요.
근데 GOS가 S4때보다 더 병맛나는게 아무리 배터리를 아끼겠다지만 게임 옵티마이징이라는 서비스가 그 중요한 게임할 때 클럭을 반토막을 쳐버려요. S4때도 게임할때는 클럭 제한을 풀어서 더 높은 클럭까지 가게 했는데...
21같은 경우는 똑같은 게임도 패키지 이름보고 클럭 제한을 다르게 건 사례도 있고요.
예전에 말하던 고전적인 치팅과는 방향이 달라서 옛날에는 벤치 앱에서만 쓰로틀링 없이 최고 성능! 이런 느낌이라면 요즘은 자주 써야하는 게임, 앱에서는 제한을 걸어서 배터리나 아끼자!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제한을 거냐 푸냐 차이가 있지만 앱 식별자 가지고 장난치는건 또이또이하고,
그 제한도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선 안걸리게 되있기 때문에
벤치마크 성능대로는 그 앱에서 성능을 보여줄수 없어서
긱벤치같은 벤치 제작사들은 얄짤없이 안좋게 보는것도 같고요.
저번 원플만 불쌍해진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