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으로
- Love헌터
- 조회 수 73
- 2021.10.22. 06:23
걸어가고 있읍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수필을 읽던 학창시절로. . . 점심시간 남들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나는 책상의 앉아 글을 읽고 있읍니다. 그런 나에게 다가와 뭐해 하면서 땀냄새를 풍기며 다가온 친구. 역시 너다워. . . 보통보다 덩치가 있는 그리고 목소리가 굵은. . . 보통보다 작고 조금은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나는 날 보며. . . 근데 너는 밖의 안 나가냐? 응. 안 나가. 소나히가 시, 수필 이런 이런거만 보냐. 저번에는 뭐 홀로서기. 나랑 밖의 나가자 하면서 내 목을 팔로 조른다. 땀냄새와 친구의 굵은 목소리가 입냄새와 함께 느껴진다. 나는 케겍 거리면서 놓아. 싫어. 알잖아. 축구 싫어 하는것.. . . 오늘따라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찬바람 부는 이 새벽. 헤드라이트 키고 무심코 지나가는 자동차처럼 나의 가슴으로 헤드라이트 키고 들어오네요. 나의 기억 속으로. 유난히 남자다웠던 너는 청잠바가 잘 어울렸고, 그런 청잠바를 내가 입어보면 너무 크고 너의 땀냄새가 났었지. 그런 냄새를 내가 너의 옷깃으로 킁킁 맡으면 야. 뭐야하면서 옷을 벗겨버렸지. 지금 포트가 끓어서 하얀연기가 피어오르듯 그리움의 피어오른다. 그 그리운 기억속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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