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서피스 듀오2의 문제는 이번에도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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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5. 18:08
(MrMobile 아조씨 리뷰영상)
이 아저씨 힙스터 기질이 좀 있으셔서 괴작도 좋게 평가내리고, 소프트웨어도 큰일 나지 않는 이상은 잘 봐주는 등 좀 긍정적인 면이 강한 아저씨입니다. (참고로 '큰일'의 기준은 EMUI입니다)
그런데 영상에 나오는 소프트웨어 이슈들 보면 약간 젤리빈 시절 느낌나는 오류들이 보입니다. 그냥 말 없이 작동 안한다던가, 뻗는다던가...
그게 아니라도 그냥 역량 부족한 안드 제조사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네요.
대표적인 예로, 좋게 평가내리는 글랜스 스크린(커브드 엣지를 이용해 닫은 상태에서도 알림 보여주는 기능)이 서드 파티 앱들 알림은 전혀 보여주질 않습니다. 광고대로 작동하게만 만들어놓은 대표적인 예시죠.
그리고 듀얼 스크린 한쪽에서 링크를 클릭했을 때, 이게 사용중인 스크린에 열릴지 반대 비어있는 스크린에 열릴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앱에서 열린 새로운 instance 를 어떻게 처리할지, 납득할 만한 일관된 기준이 없는 모양입니다.
하드웨어는 그 자체로만 보면 참 괜찮은데,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폼펙터를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아쉬운 기기네요. 윈도우 정신차리는 것처럼 듀오도 정신차릴까 싶었는데, 아직은 좀 더 봐야겠습니다.
삼성을 제외한 모든 안드로이드 OEM이 겪었던 문제를 MS도 똑같이 겪는 수순입니다.
예시로 든 글랜스 스크린의 경우, 본래 구상했던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커스텀 API를 사용할 경우 의도한 대로 만들 수 있지만 삼성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앱은 해당 API를 이용해서 듀오에 맞게 개발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고, 그렇다고 그냥 안드로이드 표준 UI를 그대로 넣으면 UI가 망하고, 결국 MS처럼 기본 앱에 대응해서 기본 기능에만 충실하도록 설계하는 경우고
어느 화면에서 액티비티를 띄울 것인가도 마찬가지로 아예 MS가 듀얼 스크린 API를 다 짜서 거기에 대응하도록 개발이 되면 모든 상황에서 의도한 대로 동작하겠지만 실질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없을뿐더러 구글이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결국 구글의 대응에 의존하는 상황인데 안드로이드 11이 이 부분에서 코딱지만큼 개선되긴 했지만 구글이 그나마 신경쓴건 삼성이 폴드 만들면서 내놓은걸 채용하는데 더 중점을 둬서 여전히 문제가 많은 상황이죠.
삼성처럼 안드로이드 시장 내에 지분이 많다면 독자적으로 프레임워크와 API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나,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성공한건 삼성 뿐입니다.
2011년인가 2012인가 마소에서 컨셉 디자인 나왔을때 저의 꿈의 기기였는데(펜도 사용가능하다고 했는지 가물가물) 드랍됐다고 했을때 엄청 실망했었지요 지금도 오류 나오는거 보면 그때 당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불가능했을거란 생각을 폴드3로 작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