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음.. 근데 아직까지도 엑시노스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게..
- Eidio
- 조회 수 862
- 2021.11.12. 18:51
좀 신기하군요..
4나노든 amd든 저는 기대가 하나도 안 되는데..
걍 회사 내부적으로도 내부물량 대응용으로 입지가 쪼그라 들었는지라
어차피 amd gpu도 처음 적용하는 거고 이걸 s.lsi에서 커스텀한다면 글쎄요
이유야 어쨌든 걍 퀄컴 쪽이 종합적으로 나을 가능성이 높지 싶습니다
어차피 898이 보다 안정된 삼성 5나노이고 퀄컴은 역량이 있는 회사니까 x코어에 유사공정에서 화룡을 두 번 연속으로 불태우지는 않겠죠.
amd gpu는 이제 스마트폰 마켓에서 처음 도입되는 ip예요. 제가 봤을 땐 오히려 불안의 요소가 됐으면 됐지 무슨 객관적 증거가 되지는 못할 것 같네요. 차라리 모바일에서도 짬밥이 있는 엔비디아라면 모를까, amd의 구 모바일 gpu가 바로 지금의 퀄컴이죠.
공정이라.. 새 공정은 다르게 말하면 불안정하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거죠. 반면 5나노는 이미 2100/888뿐만 아니라 온갖 칩들이 다 들어와서 사용하고 있는 숙련된 공정이고, 퀄컴이 4나노로 마케팅한다는 2세대 공정은 더 발전한 노드이고요. x1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 같은 5나노의 엑시노스1080만 봐도 865급의 유지력을 보여줬는데, 양산 시작 이후 1년 이상 지나서 수율도 잡히고 퀄컴도 여러 번 다뤄봤겠죠.
이런 5나노도 신뢰할 수 없다면 같은 파운드리인 삼성의 풀노드인 4나노에다.. 또 4나노를 사용하는 회사가, 선단공정을 사용하는 주요 팹리스 중 가장 역량이 부족한 삼성lsi.. 차라리 5나노가 더 낫지 싶은 얘기네요.
긱벤치 점수는.. 888이나 2100은 출시 전 긱벤치 점수로 우리가 뭘 알 수가 있었나요?
아드레노와 AMD의 연관성은 이제 와서는 아무런 의미 없구요.. X2 코어가 괜찮으면 그 수혜를 엑시도 같이 받겠죠. 수율이 안나올지언정 풀노드로 개선된 공정의 결과물 자체가 더 떨어지는 사례는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더 앞선 공정과 mrdna가 퀄컴이 비해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하시니 그런 주장을 하시는건데, 상당히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Rdna가 아무리 죽을 쒀도 말리보다야 나을 테고 풀노드 공정이 손해일거다.. 이런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아무리 봐도 전작이나 898에 비해서 엑시가 현재 가지고 있는 불리한 점이 하나도 없는데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량이나 수율 그런건 삼성이 신경쓸 문제지 소비자 알바는 아니구요.
퀄컴과 삼성이 arm 레퍼런스의 수혜를 같이 받는다면 2100과 888처럼 x1을 같이 쓴 칩의 평가가 거의 동일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가요? 제가 봤을 땐 전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마 미코에서 한국판 s21 쓰는 분들한테 미국판 s21로 바꿔줄까 하고 물으면 10분 중에 9분은 당장 call을 외치지 않을까요?
mrdna가 말리보다 나을지 아드레노보다 나을지 그건 나와봐야 아는 겁니다. 위에 댓글로 적으신 대로 아직 나오지도 않은 제품인데 이건 불확실성의 요소일 뿐 무슨 근거로 확신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공정은 쉽게 말해서 팹리스가 역랑이 받쳐줘야 하고, 역량이 딸리는데 선단공정이랍시고 들이박았다가는 걍 말아먹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될 이유가 충분히 있지요. 말아먹은 걸 뒤늦게 알아도, 제품 출시가 다 되어서 공정을 바꾼다는 건 물리적,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니, 지난 4년 간의 엑시노스처럼 그대로 똥을 받아보게 될 가능성도 농후하겠죠.
E2100의 문제는 더 열등한 X1이 아니라 캐시가 더 적다는거였죠. 더 미세 공정으로 가서 다이 면적 여유도 있는 2200도 또 그런 짓을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자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하시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기대를 하는거죠. 완전히 근거 없는 기대도 아니라고 수차례 말씀드렸구요. 본인이 작성하신 글의 논조는 분명 "왜 기대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셨잖아요.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기대하는게 그렇게 드문 일인가요?
마찬가지로 삼성 4nm의 결과물도 나오지 않았죠. 지금까지 나온 유일한 자료가 삼성의 공식 발표 수치인데 이 수치를 현재 근거로 전망하는게 왜 그릇된 행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맞는지 따져보는건 발매 후에 해야 할 일이죠. 아이폰이 새 5nm 공정을 쓴다고 했을때는 tsmc 5nm의 성능이 검증된 상태여서 기대했나요?
결국 본인의 논지는 "아니 항상 망해온 엑시를 왜 기대하냐?" 이거 하나밖에 남지 않는데, 그럴거면 미코 같은 커뮤니티는 왜 존재하나요. 항상 망한 엑시는 또 망할거고 항상 망하는 인텔은 또 망하겠죠. 그런 소리를 하려고 오는 곳이 아닙니다.
제 논지는 왜 항상 망하는 엑시를 또 기대하냐? 가 전부가 아니고, 그 망한 엑시를 기대하는 논지가 매우 빈약하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엑시노스 설계팀이 이미 뭔가 제대로 해볼 역량도, 인력도 없고, 그룹 차원에서도 거의 다 때려쳤다는 것이고요.
미코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의 근거(amd gpu, 4나노 등등..)로 삼는 것들보다는 훨씬 유력한 증거들이죠.
엑시노스 2100이 888보다 열등한 데 또 온갖 핑계들이 붙었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을 거라는 기대들이 있었지만, 결국 그게 s.lsi 역량의 한계인 겁니다. 이제 레퍼런스 코어 쓰니까 문제 없을 거라는 희망회로가 2100 나오기 전에는 널리 받아들여졌죠. 그리고 나온 결과는? 이번에 캐시가 문제였으면 다음에는 또 뭐가 문제가 나올까요? 4년의 시간이 뻔히 이 팀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는데요.
제대로 못하던 팀이 다시 잘하려면요. 뭔가 변화와 계기가 있어야 됩니다.
커스텀 코어와 서버 및 pc용 고성능 arm 칩을 잠깐 하다가 포기했던 퀄컴은, 누비아 라는 애플 출신이 세운 설계 회사를 인수했죠.
자체 모뎀이 없던 애플은, 인텔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고, 퀄컴 본사 인근에 오피스를 열고 경력 엔지니어들을 모집했고요.
가장 눈에 띄는 인텔로 말할 것 같으면, 은퇴한 역전의 용사들을 불러모으고 있죠.
삼성 설계팀은 뭘하고 있을까요? 공정, ip 이런 건 삼성 soc설계팀의 내부 역량이 아니에요. 내부에서 역량이 안 되니까 외부에서 사오고, 제휴맺은 걸로 땜빵을 시도할 뿐. 애초에 사업 방향성이 축소와 현상유지로 잡혔으니 합리적인 결정이긴 하지만요.
망하던 팀이 하던 걸 그대로 하면, 똑같이 갈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죠.
엑시노스 팀에 대해서 오해를 하시는거 같은데... 팀 자체는 매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경신중입니다. 사업부장도 SoC출신, 임원 승진자도 SoC 출신, LSI 신입은 거의 대부분 SoC에 때려박고 있고, Set쪽 반도체 인력 전부 LSI로 옮기고 SoC에 때려박고있어요. 한국 반도체 인력 풀이 작아서 그렇지 사실 한국 내 최고 능력자는 LSI에 다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인력의 실력 또한 한국 내에선 추종을 불허한다고 봅니다. SoC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대비 제품수가 너무 많고 각각의 방향성도 하나도 없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예전처럼 플래그쉽 SoC에 모든걸 몰빵하고 기초 아키텍쳐 레벨에서 방향성 길게 잡고 가면 안될건 없다고 봅니다.
기준이 '한국 내'니까 문제죠. 그리고 제가 블라인드와 옆동네 현직자 분에게 주워들은 바에 따르면 여전히 s.lsi 전체 인력수가 1만 명도 채 안 된다 하고.. 외부적으로 보이는 여러 추세들은 걍 현상유지로 가고 있죠.
뭐 저도 당장 엑시노스가 망한다 이런 주장은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갤럭시용)플래그십에 몰빵하고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가면, 삼성 갤럭시 내부물량용+퀄컴견제용+파운드리 선단공정 고정고객용. 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겠죠. 그리고 이 3개 역할만 잘 해낸다면, 퀄컴 대비 10분지 1 정도인 인력인 조직으로 너무나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호평할 수 있을 테고요.
하지만 제 역할을 다하는 것과 퀄컴보다 soc 성능이 앞서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니까요.
GPU와 공정을 기대하는거죠. 엑레발이니 뭐니 해도 객관적으로 드러난 수치가 엑시쪽이 훨씬 앞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