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너무 휘둘리지 마십셔들
- 익명의 미붕이32260675
- 조회 수 749
- 2021.12.04. 00:46
인터넷이야 뭐 애초부터
내 개인이 직접적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으니까
숨겨진 본성이라던가 욕구 같은 게 드러나는 공간 아니겠습니까
여러 커뮤니티에 가 보면
분명 오프라인에서는 정상인 모습으로 나올 거 같은데
막상 인터넷에서는 온갖 기행을 저지르는 애들도 많고 말이죠
그냥 뭐 미게나 자게에 지름 자랑 같은거 올라오거나
은근한 기만 같은 거 올라오고 그러면
"그래 너 좋은 거 샀네." 정도로 그냥 추천 한 번 누르거나
뒤로가기 한 번 누르고 나면 기억속에서 잊혀질 것들이고요
부럽다-라는 마인드 보다는
축하한다-라는 마인드로 추천 한 번 누른 후에 훌훌 잊어버리면
정말 그런 자랑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그리고 자게에서도
연애 관련 기만이니 뭐니하는 온갖 기만이나
기만 같은 드립이 나오곤 하지만서도
뭐 그런거 하나하나에 휘둘리면 피곤하지 않겠습니까
대충 뭐 기만이다ㅏㅏㅏㅏㅏ
기만이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
같은 거 좀 하고 창 끄면 끝이죠 뭐...
아득하게 우월한 삶을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어요
편차가 있다뿐이지 기본적으로는 다 고만고만한 인생이고
서로가 지나가고 스쳐가는 존재들인데요 뭐
SNS도 뭐 자기가 관심 있는 거 올리거나 자랑하는 공간이고 말이죠
걍 저 사람에게 저런 일이 있었구나-생각하시고
적당히 현생을 살면 편합니다
가끔씩 부러운 거야 있긴 하겠지만
그걸 흘려보내지 못하고 계속 담아두면 나만 손해 아니겠습니까
뭐 다들 잘 하고 계시겠지만서도
혹시 모르니 다들 너무 휘둘리지 마십셔들
미코에 계신 분들 중 몇몇 분들은 다른 커뮤에서도 보이던 분들인데
그 분들, 자주 지름 하시고 사진도 많이 올려 주시지만 다들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 거 없이 살고, 오히려 취미와 업이 이쪽 분야라 이해관계가 맞아서 자주 지르시는 것뿐입니다.
미코도 SNS랑 같아요. 진짜 모습은 아무도 모르고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신기한 기기 있으면 신기하다고 넘기고, 이쁜 사진 있으면 이쁘다고 하고 넘기면 됩니다.
부러워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무시할 필요도 없어요
우문현답 추
인터넷에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말고 적당히 즐기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