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미붕
- Starlight
- 조회 수 256
- 2021.12.07. 13:56
...
그래서 나는 이 그림을 그렸다.
그는 조심스럽게 살펴보더니 말했다.
"아니야. 이 일반인은 벌써 너무 많은걸 아는 것 같아. 다시 그려줘."
그래서 하나 더 그려주었다.
내 친구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것 좀 봐. 이건 일반인이 아니야. 뿔이 달렸잖아. 이건 테크충이야."
그래서 또 하나 더 그려주었다.
하지만 다른 그림들처럼 이 그림도 퇴짜를 맞았다.
"이건 너무 늙었어. 난 내 또래의 일반인을 원해."
이 논쟁을 빨리 끝내고 싶었던 나는 인내심을 잃어버리고 이 그림을 대충 그려주었다.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일반인은 이 안에 있어."
나는 깜짝 놀랐다. 내 꼬마 심판관의 표정이 밝아지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였어! 이 일반인은 발열이 뭔지 알까?"
"왜?"
"왜냐면 내가 사는 곳은 굉장히 덥거든."
"괜찮을거야. 내가 그려준 일반인은 기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거든."
그는 그림을 굽어보며 말했다.
"그렇게 멍청해 보이진 않는데... 봐! 글라스틱도 아는거 같아."
나는 그렇게 어린 미붕을 알게 되었다.
댓글
9
1등 아재건달_보노뭘보노
글쓴이
Starlight
아재건달_보노뭘보노 님께
2등 [갤플당]Cyan
글쓴이
Starlight
[갤플당]Cyan 님께
3등 Love헌터
글쓴이
Starlight
Love헌터 님께
우리애는물어요
글쓴이
Starlight
우리애는물어요 님께
추운게좋아
2021.12.07. 13:58
2021.12.07. 14:20
2021.12.07. 14:00
2021.12.07. 14:20
2021.12.07. 14:00
2021.12.07. 14:21
2021.12.07. 14:03
2021.12.07. 14:23
2021.12.07. 23:08
제가 그 전설의 일반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