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외부화면 비율을 중요하게 본다고 "그럴거면 폴더블 뭐하러 씀?"은 좀...
- Niflheimr
- 조회 수 1099
- 2022.01.07. 13:37
일단 바형은 이런 게 안 되고
게임도 페그오 같은 별종들 제외하면 훨씬 크게 즐길 수 있고
동영상도 폴드보다는 좀 작지만 그래도 요즘 그 길다란 바형 스마트폰들보다는 훨씬 크게 볼 수 있고
평소에는 바형처럼 접어서 쓰다가도 펼쳐서 저런 식으로 활용하는 것에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굳이 태블릿을 추가로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저런 비율의 폴더블 하나가 낫죠.
비율 문제는 그냥 취향 차이지 폴드식이 정답이라고 벌써 정할 만한 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상 위주면 플립 지오메트리대로 만들어서 펼쳤을 때 2:1 이상 와이드한 화면비를 주면 좋겠고
멀테 위주면 저렇게 외부 2:1, 내부 1:1처럼 만드는 게 무난해 보이고
아니면 서피스 듀오처럼 올라운드 스타일이 편할 수도..
여튼 폴더블이 흥할지 지금처럼 니치마켓으로 끝날 지는 모르겠는데, 폼팩터 간 싸움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설익은 시장이라 답지가 나온 상태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삼성도 아마 되게 여러 비율을 검토해 봤을 텐데 사람 생각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겠죠. 애플처럼 무대뽀로 밀어붙일 수도 없는 회사구..
시장 초기에는 온갖 다양한 시도가 난무하고 이게 소수 취향을 만족시킬 수도 있지만 결국은 시장이 성숙하면 폼팩터는 수렴진화하기 마련입니다. 당장 폴더블 시장에서 아웃폴딩 찬양하던 분들이 쏙 들어간 것처럼요. 아웃폴딩이 취향인 분들도 많이 있었겠죠. 근데 제가 봤을 때 정사각형 비율은 결국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럼 대체 왜 저런 희한한 비율이 나오는가 하면.. 샤오미 미믹스 폴드2를 봐야 알겠지만, 화면을 땡겨서 주름을 없애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율이 넓어지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미믹스 폴드1이 유일하게 갤폴드식 힌지 구조인데 또 공교롭게도? 내부 화면이 4:3으로 나온 걸 보면요.
폴드가 무조건 낫다고 하는것보단
외부비율로 오포를 올려치고 폴드 까는사람들에게 하는 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