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저는 삼성의 방식이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 무화과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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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4. 06:32
삼성은 소비자들에게 게임을 제외한 앱에 대해서는 사용 리소스에 있어 모든 선택권을 부여했습니다. 개별 제어와 전역 제어를 통해서 말이죠.
1. 개별 제어
처리 속도 '최적화 - 높음 - 최대'에 따라 앱에 대한 리소스 투입 정도 지정 가능
2. 전역 제어
절전 모드 on/off에 따른 전체적인 리소스 통제 (CPU 70% 제한 여부)
1번의 개별 제어법을 통해 성능이 꼭 필요한 A라는 앱은 최고 성능으로 돌리되, 동등 세팅 하에서, 그냥 배터리 아끼며 천천히 돌려도 되는 B라는 앱은 천천히 돌릴 수 있게 됩니다. 그야말로 최적화인 것이죠. (물론 앱별 제어 선택권을 주지 않는 것은 불친절합니다.) 앱에 따른 차등 제어가 싫다면, 처리 속도를 높음으로 바꾸면 됩니다. (기본 세팅을 높음으로 두면 애플의 방식이 되는 건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칩셋이 너무 구려서겠죠...?ㅎ)
2번의 전역 제어법은 개별 제어법을 통한 제어 와중에 한 가지 옵션을 더 주는 셈입니다.
GOS가 처리 속도를 '저하'시키려는 것이라는 프레임에서 보면 '최적화 - 높음 - 최대' 명칭을 '초절전 - 절전 - 일반'으로 두는 것이 더 옳고 직관적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이는 위에서 말씀드린 1과 2를 조합하여 제어하는 방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명칭이라 생각합니다.
만여 개의 앱을 리스트로 관리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미코 분들께 여쭤보고픈 질문인데요, 어떤 새로운 앱이 등장했을 때 그 앱을 무지성으로 최적화 리스트에 넣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개발자가 그 앱이 대강 어떤 앱인지, 꼭 최고 클럭에서 작동하는 게 옳은 앱인지 직접 판단한 뒤에 리스트에 넣는 것이 나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맞다고 생각하기에 리스트 운영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내 폰의 최대 성능을 보고 싶어서 돌려보는' 벤치마킹 앱을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 또한 이해가 됩니다. 치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물론 벤치마크 담당자들이 판단할 문제이기는 합니다..!) 만약 삼성이 악의를 가지고 한 거였다면요,, 적어도 카메라나 One UI Home 같은, 성능을 잘 내야 하는 자사 앱은 리스트에서 뺐어야 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오히려 신경을 덜 써서 문제였다고 봅니다.
이제 게임에 대해서도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성능 위주라고 해놨던 건 뭐였나 싶지만..) 만약 최고 성능이 진짜 최고 성능으로 발휘되어주기만 한다면 이제 갤럭시는 작동 방식에 있어 모든 퍼즐을 갖추는 셈인데요, 그 이후에도 모자란 것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직접 패키지명을 일일이 바꿔가며 테스트해본 것이 아니라 위에서 말씀드린 설명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꾸짖어주십시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22의 떨어지는 배터리 타임은 이 문제에서 논할 게 아니죠. 논점에서 벗어났다고 봅니다.
일단 클럭을 내리면 발열 잡고, 배터리 타임을 늘릴 수 있겠죠. (게임이나 카메라 등을 제외하고는) 경험 면에서는 '최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앱에서 빅 코어와 리틀 코어가 유기적으로 합을 잘 맞추면 베스트겠지만, 칩 성능이 안 따라주는 상황에서는 이게 베스트 아닐까 싶어요. 이런 칩 성능에서도 커널단에서 잘 설계해서 무지성 클럭 다운 없이도 발열과 배터리 타임 개선이 될 수 있다면 그게 더 베스트이긴 하겠네요..
그리고 GOS라는 이름은 어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만 관여할 것 같던 녀석이 모든 앱에 작용하니 더 욕을 먹을 수 밖에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