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기업 이미지나 브랜드 이미지의 영향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 HQteam
- 조회 수 265
- 2022.03.05. 10:09
엘지만 보더라도 그걸 잘 알 수 있죠.
노트7가 터졌을 때 사람들이 엘지폰으로 가지 않고 아이폰이나 또다시 삼성 폰을 샀다는 점,
엘지모바일 철수 전에 V50S 등은 그래도 정신차리고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구입하지 않았다는 점 등
브랜드 이미지와 기업 이미지, 이에 따른 구매 성향의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실하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처음부터 엘지가 이랬던 것은 아니었잖아요?
G3때까지만 하더라도 잘 나가던 폰이었는데
기본기도 안되는 폰을 만들고 수리도 제대로 안해준다는 인식이 박히다보니
이후론 아무리 엘지가 노력해도 사람들이 안믿고 안사는거죠.
전 개인적으로 지금 삼성이 위기의식을 느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노트7와는 다른 때라고 봐요. 조금 더 위험한 쪽으로요.
노트7때는 그래도 삼성전자, 갤럭시에 대한 이미지가 나쁜 편은 절대 아니었어요.
성능상으로도 그랬고, 실제 제품 관련해서도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실제 성능은 애플에 몇년정도 밀리고 있고, 여러 원가절감과 여러 사건(기본앱광고 등)으로 인하여 지금 브랜드 이미지와 기업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어요.
지금 당장은 구매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수도 있겠죠.
특히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시장에선 독점적 위치를 갖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누가 엘지 G3 G4에서 삽질할때 에휴 ㅉㅉ 쟤네들 철수하겠네 이런 생각을 했겠어요?
그런 이미지가 쌓이고 쌓이다 보니 아무리 제품이 무난하게 나와도 가격이 싸도 사람들이 구입을 안하게 되고, 그게 모바일 사업 철수로 이어졌을 뿐이죠.
기업이미지나 브랜드이미지같은 무형자산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의 구입 의사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삼성이 제발 좀 이미지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삼성이 좀 적극적으로, 적절하게 대처해서 이번 사건이 그냥 헤프닝으로 끝났으면 좋겠네요.
원가절감은 누구나 하는데, 브랜드절감의 영역까지 가면 패착..ㅎㅎ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그 미묘한 선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