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A 시리즈" 탓하는게 솔직히 이해 안되는 점
- 하루살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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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8. 00:01
갤럭시A12 이런게 애플매니아 제조기다, 요즘 학생들 아이폰 선호도 높은게 부모님들이 A 시리즈 사줘서 갤럭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그렇다. 이런 주장이 계속 나올 때마다 솔직히 납득이 안됩니다. 근데 이게 미코에서도 정말 툭하면 도는 떡밥이더라구요.
라떼는~으로 꼰머질 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닌데요. 정작 갤럭시 선호도가 높은 30대는 요즘 A 시리즈들이랑은 비교도 안되는, 정말 폐급 수준이겄던 갤럭시 지오, 에이스, A(지금꺼 말고 정말 갤A가 정식 명칭인 그 폰이요) 이런거 썼던 사람들입니다. 근데 이 연령층들이 "갤럭시라서 버벅거린다" 라면서 아이폰으로 대거 이탈하진 않았죠?
"모든게 A 시리즈 때문이다! " 라고 무작정 보급형만 탓하는 건 너무 '킹반인'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어요. 일반인이라고 해서 죄다 같은 삼성 로고 박혀서 나온다고 보급형이랑 플래그십 구분 못하는 사람들 뿐일까요? 세상에 기아 모닝 뽑아서 며칠 타보고는 "기아에서 나온 차는 다 승차감이 달구지고 돈 값 못하는 싸구려 메이커야" 하는 사람들이 있었나 싶어요.
갤럭시 지오, A 시기랑 지금은 많이 다르죠. 그때랑 지금이랑 10대/20대 사이에서 아이폰의 이미지와 위상은 많이 차이납니다. 3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그 차이는 덜해지는 것 뿐이죠.
아이폰/갤럭시 안 따지는건 많이 봤어도 갤럭시(플립 제외)가 아이폰보다 이미지 좋은건 넷상에서도, 현실에서도 한번도 못 봤어요.
멀쩡한 성인들이야 기아 모닝 타봐도 기아차가 전부 이렇지는 않다는걸 알죠. 근데 처음으로 갤럭시를 접하는 시기가 초등학생 저학년 시기라면 어떨까요? 갤럭시 A30같은거 진짜 게임도 제대로 못 돌립니다. 초등학생/중학생들은 어른들, 기덕들만큼 분별력 있지 않습니다. 이미지와 유행에 잘 휩쓸리고 첫 사용 경험에 크게 영향을 받죠. 주변 친구들, 연예인들이 아이폰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청소년들은 다른 또래들에 민감하죠. 그때는 다들 갤럭시 썼으니까 갤럭시 쓴 것 같구요 요즘은 다들 아이폰 써서 아이폰 쓰는 것 같아요. 또한 기기 성능 차이때문이라기보단 이미지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