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계 최대 '냉각수' 공장 중단···삼성·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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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31. 17:23
반도체 냉각수의 일종인 쿨런트 전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3M 벨기에 공장이 환경 규제로 무기한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쿨런트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물질로 다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1~3개월 후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3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가 최근 PFAS(과불화화합물) 배출에 대한 환경기준을 강화하면서 이달 8일부터 플랑드르주 즈빈드레비치에 위치한 3M공장의 반도체용 쿨런트 생산라인이 전면 가동을 멈췄다. 3M이 벨기에 정부의 강화된 새 배출 기준을 충족시킬 때까지 반도체용 쿨런트 생산 재개는 무기한 미뤄진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3M은 이달 18일 반도체 고객사들에게 쿨런트 생산 라인 중단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인텔과 대만 TSMC 등 거의 모든 세계 유수 기업들이 3M 벨기에 공장으로부터 쿨런트를 공급받는다.
3M측은 공문에서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반도체용 쿨런트 생산 라인 가동이 멈췄다"며 "기존 재고로 물량 배분을 통해 긴급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M은 전세계 쿨런트 점유율 90%를 차지한다. 벨기에 공장과 미국 공장에서 쿨런트를 생산하는데, 미국 생산량은 벨기에의 10%에 불과하다. 주력 공장인 벨기에 공장 중단으로 전 세계 쿨런트 생산량의 80%가 생산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국내 쿨런트 공급업체는 전무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량을 수입 중이다. 벨기에 화학기업인 솔베이가 나머지 10% 정도를 이탈리아 공장에서 공급한다.
쿨런트는 반도체 회로 패턴을 만드는 식각 공정 시 온도 조절에 사용되는 냉각수의 일종이다. 온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반도체가 제대로 깎여나가지 않아 정교한 작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쿨런트가 없으면 필수 공정인 식각 공정을 진행할 수 없다.
(하략)
아니 이분야는 뭐 수입을 안하는 물건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