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과 휴대폰
- AurA
- 조회 수 882
- 2022.04.19. 17:43
요즘 삼성 폰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예전에 폭발 했을때 보다 더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갤럭시가 애플이랑 치열하게 싸웠을때를 기억하시나요? 갤럭시가 애플을 이길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 했을때를 기억하시나요? 실제야 어쨌든 지금 그런 생각이 드시나요? 판매량은 a가 높고 s는 사는 사람만 사고 회사는 계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되게 하고 싶으니 s에서 마진을 땡기게 됩니다. 요즘 삼성에서 가장 많이 판게 a10이던가요? 어쨌든 매출이나 마진이 나쁘지 않다는 말은 사실 위기와 크게 상관 없을지도 모릅니다.
삼성의 마지막 희망은 폴더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엣지 넣고 와콤 넣고 램 늘려가던 삼성이 드디어 예전처럼 해볼 무언가가 생긴겁니다. a랑 s는 매출 올리고 마진 땡겨야 하거든요. 중국제품이 국가의 도움같은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처럼 저가에 다 때려박을 수 있는건 포지션 때문입니다. 목표는 후발 주자로서 점유율을 늘리는데 있어서 이런게 가능한겁니다. 만약에 나중에 중국 제품들이 삼성 LG를 밀어낸다면 아마 중국 제품들도 덩치가 커지고 매출과 마진을 땡겨야 해서 그 다음 어딘가에게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이 그렇고 우리나라가 기로에 서있는 것 처럼요. 다시 폴더블로 돌아가면 삼성은 폴더블에서 예전처럼 램등을 때려박고 사생결단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출도 중요하고 마진도 중요합니다. 근데 마진을 올리려면 원가 절감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능에서 문제가 생기겠죠. 그리고 참신하지 않다고 까입니다. 그걸 무마 시켜줄 수 있는게 바로 팬층입니다. 그런데 많은 팬층이 가능한 전지 기기 기업은 유사이래 애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직전 까지 갔던 기업은 소니구요. 그걸 뒤집을 수 있는건 판을 뒤집어 엎고 다시 차리는 건데 그것에 가장 유사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건 폴더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예전에 보여줬던 맹렬한 기세를 폴더블에서 보여줘야 합니다. 폴더블 디비전까지 매출과 마진을 신경쓰면 힘들어 질겁니다.
저는 삼성이 여기까지 온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온건 안드로이드 덕도 있지만 결국 안드로이드 이기 때문에 달빅이고 아트고 간에 네이티브로 돌리지 못한 손해도 크고 결국 AP를 자신들이 맘대로 못하는 것도 큽니다.
결국 아마 폴더블기기 들의 결과에 따라 삼성 스마트폰의 운명이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플립으로 나는 뭐가 어떻든 이쁘니까 플립만 쓸꺼라는 팬층을 만들어 내느냐 폴드로 이쁘고 자시고 간에 나는 큰 화면에 뭐가 어떻든 폴드만 쓸거라는 팬층을 만들어 내느냐 나는 휴대성 때문에 상소문만 쓸거야 라는 팬층을 만드냐에 따라 대체불가의 이미지를 만드는가가. 운명을 좌우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실이 썩어도 씨앗이 멀쩡하다면 훗날을 기약할 수 있지만, 과실이 멀쩡해도 씨앗이 썩었다면 거기에서 끝입니다. 전 전자가 고동진 체제의 노트7라 생각하고 후자의 경우가 노태문 체제의 S21~이후 모델들이라 생각합니다.
폴더블은 돌파구가 아닙니다. 스탠다드가 될 수 없는 폼팩터죠. 스탠다드는 바형 스마트폰이고 바형 스마트폰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 폴더블도 잘 풀릴거라 기대하는건 오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