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폰은 12 라인업부터 상품성이 대폭 좋아진것 같습니다.
- 다람쥐
- 조회 수 2210
- 2022.04.23. 09:19
* 소비자 민심이 천심. IT 기기에서 '판매량'은 거짓말을 안하죠.
아이폰이 최근 플래그쉽 가격대 스마트폰의 '중도층' 수요를 너무 많이 가져간 것 같습니다.
1. '치트키'인 각진 프레임 디자인 및 뉴 폼팩터로 풀체인지
2. 아이폰 12 라인업부터 ALL OLED로 전환했습니다. (덕분에 경량화 및 베젤 정상?화)
3. 분명히 기본 엔트리 라인업인 12는 전작 11 대비 $100이 올랐으나 전체적으로는 애플 치곤 의외인 가격 동결
(2017 아이폰 X $999 ~ 2020 아이폰 12 프로 및 2021 아이폰 13 프로 까지 5년째 유지)
대상을 글 제목인 아이폰 12로 바꿔도 되지만 일단 약 반년간 제가 실사용한 아이폰 13 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엔트리형이긴 하지만 돈 백만원 넘는(국내 가격으로는 약 109만원이죠.) 게 4GB라는게 어이없긴 하지만서도
솔직히 LG가 주장했던 스마트폰의 가장 핵심 기본기인 ABCD가 모두 준수합니다.
오디오 : 기본 스피커 성능은 충분히 괜찮지만 3.5파이 잭 없어진 이후로는 뭐 의미 없어서 얜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 : 아이폰 13 프맥을 바로 옆에 비교해두면 역체감으로 오징어가 되지만 화질 등 전반적으로 너무 준수
배터리 : 그냥 '마지못해' 충전을 중간에 하나 웬만하면 100%로 오전에 나가면 잘때까지 크게 할일이 없는 준수
카메라 : 아이폰 12 프맥의 HW(메인 센서,센서시프트) 그대로 넣어줘서 '아이폰 일반형' 치고는 충분한 스펙
여전히 폐쇄적인 iOS 때문에 OS에 대한 답답함은 있을 수 있어도 HW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굉장합니다.
(대신에 이 iOS가 아니였으면 고작 이 배터리 용량 가지고 이렇게 오래가는 게 불가능하니)
라이다(ToF) 센서는 없어도 되지만 간절히 원하는 망원이나 120Hz를 웬만해선 기본형에
절대 안넣어줄 회사임을 알기에.. '무겁고 비싸서 가기 싫은' 프로 기변도 생각나고 참 아쉽네요.
그래서 삼성의 행보가 더 아쉽습니다. 아이폰이 이렇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 하는 시대인데도
과거 전성기인 아이폰 6 시리즈때를 넘어 역대급 초대박을 터트리고 있는데
(가격이 그때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판매량도 그때와 비슷해지는?)
갤럭시는 S20-S21-S22 보면.. 하아... 뭔가 갈피를 잘 못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상 애플의 과거 폭정을 견딜수 없어서 S7 - S10으로 잠시 피난갔다가
아이폰 13 쓰면서 S22 기변을 잠시 고민했던 유저였습니다.
경영진이 유연한 사고를 못하니 상품성 좋은 제품은 나올 수 없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