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엑시노스로 11년…'수율·성능·가격' 경쟁력 어디까지 왔나
-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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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7. 12:50
①2006년 본격 양산, 점유율 2년새 12%→6.6%…시스템LSI부가 놓친 MX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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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플레이어' 시스템LSI부의 주력사업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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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AP 연관 사업부는 '시스템LSI부'와 '파운드리사업부'로 크게 두 곳이다. 시스템LSI부(팹리스업체)가 AP설계를 담당하고 파운드리사업부(공정설계)가 제조공정을 맡는다. 세트사인 삼성전자 MX사업부(세트사)가 시스템LSI부로부터 AP칩을 구매해 그 옆에 이미지센서, 모뎀, RF 등 수많은 반도체를 붙여 기기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삼성의 AP 경쟁력은 시스템LSI부서로부터 나온다고 보면 된다.
◇권오현이 끌고 정세웅이 밀었던 '브랜드마케팅'
시스템LSI부가 모바일 AP에 '엑시노스'란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건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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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P에 힘을 줬던 건 단일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취약점이던 비메모리 위상을 끌어올린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퀄컴·애플이 잘한걸까, 삼성이 문제인가…'수율·가격·성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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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엑시노스는 삼성 MX사업부가 채택하지 않으면 점유율이 하락한다는 뜻이다. 삼성이란 한 울타리 내에 있지만, MX사업부(세트사)와 시스템LSI부(설계), 파운드리사업부(공정) 모두 각기 다른 회사로 봐도 무방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가 향후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면 삼성 MX사업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 수율, 성능, 공급 측면에서 모두 글로벌 수준 궤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