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사실 갤럭시 "안전" 드립이 놀림거리가 됐긴 했지만
- AquStar
- 조회 수 2626
- 2022.06.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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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아레나 비보 X80 프로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
GSM아레나 아너 매직 4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
iQOO 9 pro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
누비아 레드매직 7, 레드매직 7 프로
사실 대부분의 온라인 매체나 리뷰 등에서 스로틀링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스트레스테스트 벤치마크를 돌린 후
단순히 최고 점수와 안정성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경향이 큽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난 이정도 온도도 들고서 쓸 수 있으니까 무조건 스로틀링 안걸리는게 최고야"
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칩셋온도 40도 후반 ~ 50도면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모뎀 등 추가 발열요소에 따라
표면온도는 5도 이상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즉 칩셋온도 59도의 경우 외부 온도는 60도 중반까지 올라간단거죠
같은 칩셋을 쓴 A스마트폰이 B스마트폰보다 스트레스 테스트 안정성 결과가 높아
그러니까 A스마트폰이 방열대책을 잘했고 B스마트폰은 방열대책을 하지 않았어, 가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A스마트폰이 스로틀링 한계 온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것 뿐입니다.
스마트폰이 거치형 게임기라면 50도? 60도? 70도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손댈일 없는데
근데 아니잖아요, 스마트폰은 어디까지나 손으로 만지면서 사용해야 하는 물건입니다.
게이밍폰인 블랙샤크5pro 는 "반중력 듀얼 베이퍼챔버 쿨링" 이라며
엄청난 면적의 방열시스템이라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혹하다는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에서 88.3% 의 높은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역시 방열을 잘하니까 이렇게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게 아니야?
GSM아레나 리뷰에서는 이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자가 만지기도 힘들 정도로 뜨겁게 만들었다고 말이죠.
그럼 소니는 어떨까요?
GOS가 한창 이슈였을 무렵 온라인에 떠돌며 소니가 발열에 데여 엑스페리아에 이만큼 투자한거 봐라
라며 올라온 엑스페리아 프로의 베이퍼챔버입니다.
스냅드래곤 8 gen 1 을 탑재한 엑스페리아 1 IV 는 아직 출시하지 않아 분해영상이 없지만
제품의 가격과 전작의 상태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충분한 방열 솔루션을 탑재했을 것이며, 발열제어가 충분히 된다면
낮은 온도에서도 높은 스트레스 테스트 안정성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전혀요, 엑스페리아 역시 충전속도와 스로틀링 성능에서 매우 보수적으로 잡는 제조사 답게
50% 미만의 낮은 안정성이 나옵니다, 칩셋 온도 42도는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같구요
S22 사용자분들이라면 매우 비슷한 수준의 그래프를 보여줄겁니다.
8gen1 칩셋의 물리법칙을 뛰어넘을 수 있는 "낮은 온도를 유지하면서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 방열시스템" 은
패시브 쿨링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GOS이슈 당시 인터뷰로 조롱거리가 됐던 소비자의 안전 드립은 이런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 탓이 있겠죠,
물론 어디까지나 칩셋이 안뜨거우면 문제가 없었지만 칩셋이 뜨겁게 만들어진 이상
일정 수준 그 이상의 스로틀링은 말그대로 안전을 위한 필요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당 엑스페리아 방열구조는 2500딸라짜리 PRO모델입니다. 1III방열구조 사진이 있을텐데.. 저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실 유저 평도 그렇고 888중에서 발열 정말 잘잡았다는게 중론입니다.
아마 말씀하신대로 엑페 특유의 배터리 관리에 보수적인 입장이 빛을 발했겠지요. 전 미코 가입전까지 다른 제조사들은 폰 재부팅하라는 알림 다 오는줄알았습니다. 엑페는 1주일 연달아켜면 옵니다. 다른 깨알같은것도그렇고 진짜 보수적입니다.
근데 엑페는 삼성이랑 같이보면 안되는게, 게임 엔헨서에 배터리우선/성능중시 토글이 있고 성능해제 걸면 진짜 손 데일정도로까지 칩셋 갈궈놓게 선택권은 줬습니다. 이번에 이모탈 어디까지 갉아먹을수있나 옵션 풀로 올리고 테스트해봤는데 손 데일정도로 온도 올라가게 냅두더라구요. 진짜 농담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서워서 껐습니다.
저 테스트에도 성능중시 해제 반영 안되어있을겁니다. 엑페는 어플 한개한개마다 배터리중시/성능중시 다 조정해놓을 수 있습니다. 게임/어플별로 120HZ 60HZ 주사율도 설정해놓을수있습니다.
GOS랑 같이보면 안됩니다. 제가 삼성유저가 아니라서 언급은 꺼리는편인데,성능저하와 안전성을 위한 GOS일지어도 선택권 제대로줬으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선택권을 제대로 안줬죠. 그게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PRO-I의 경우 4K로 1시간정도 촬영하면 폰이 굉장히 뜨거워지는데, 이 경우 쓰로틀링이 걸리거나 폰이 꺼지는게 아니라 화면에 "손으로 만지지 마시오" 경고가 뜹니다. 그리고 진짜 손으로 만지면 화상입을정도로 뜨거워집니다. 10분정도 공랭시켜야 겨우 손으로 잡을수 있습니다.
삼성도 이렇게 갔어야합니다. 평시에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이런거 다 쓰로틀링 걸어버릴지언정, 4K촬영,스트리밍,게임 이런거 '해야할 때' 에는 풀어줄수있게 했었으면 최소 테크 유투버들이 쉴드 쳐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의 다음 GOS는 이런 방향이길 바랍니다.
칩셋 발열이 기존 대비 높으니 어쩔 수 없이 제약이 가해져야 한다는 논지로 보이는데, GOS로 불타던 당시에도 원체 인지하고 있던 문제긴 했습니다. 정말 발열이 문제라면 스로틀링을 빡세게 잡으면 되는 것을 굳이 GOS가 또 필요하고, 강제되어야 했냐는 지적에 대해선 합당한 해명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안전을 위한다는 유틸 치고는 꺼림칙한 구석들이 몇 보였고, 그걸로 난리가 났었던거고요.
충분히 소비자 기만 행태였다고 판단할 법 했던 사건이라고 봅니다. 재평가할 거리는 아니라고 봐요.
Gos는 정작 벤치에선 적용 안되니까 놀림거리가 된거 아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