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컬러필터 해상도도 따로 있나요?
- 시스템모니터
- 조회 수 507
- 2022.06.29. 00:26
지금의 고화소 센서들의 컬러필터가 1200만화소대에 머물러 있어서 고화소가 소용 없다는 댓글을 본 것 같은데 컬러필터의 해상도가 낮으면 고화소를 놓을 이유가 없는거 아닌가요?
제가 관련 지식이 별로 없어서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빛을 센싱하는 부분 (= 픽셀 = 화소)는 개별로 동작하는 게 맞으며 이는 들어온 빛을 고해상도로 감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접한 여러 픽셀이 같은 색의 컬러필터를 갖고 있지만, 센싱은 따로이고 그 결과물은 리모자익 하기 때문에 화소수 만큼의 디테일 가능합니다. (12mp 베이어보다 써먹을 수 있는 유효 데이터의 갯수가 4배 더 많은 건 맞아요. 진짜 물리적인 베이어 컬러 필터 구조를 가진 센서에서 얻은 데이터는 아니지만요.)
크롭, 영상 촬영, 조도 충분할 때 리모자익 사용 등등을 생각하면 고화소 제품은 의미가 있는 제품입니다.
컬러가 같은 인접 픽셀들을 묶어서 컬러필터 1개로 고려해버리는 건 어폐가 좀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빅 픽셀 저화소 센서도 그만의 장점과 특성이 있는 센서구요.
아랫쪽 그림을 말하는 게 맞습니다. ㅎㅎ (윗쪽 오른쪽 그림도 동일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긴 하네요)
레드 픽셀을 예시로 말씀드리면, 레드 픽셀 4개가 붙어 있긴 하지만 센싱값은 그 4개의 픽셀이 각각 (다른 위치이므로) 다른 데이터를 가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많은 수의 데이터 & 픽셀 위치를 참고한 다음에
'이게 만약 그냥 RGB 1개씩 따로 분리된 일반 베이어 패턴이었다면 어떤 값을 가졌을까'라고 적절하게 추론하여 (= 리모자익 알고리즘) 고화소 일반 베이어 이미지로 변경합니다. 이게 고화소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추가로 몇자 적자면요 ㅎㅎ
AP에서 비닝/리모자익을 계산하는 (= SW) 게 아니라, 센서에서 비닝/리모자익을 처리한 (= HW) 다음에 AP로 넘겨주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센서에서 비닝/리모자익을 처리하는 (= HW) 과정 중에, 계산적인 비닝과 물리적인 비닝이 둘 다 존재합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는 저도 모르지만 50MP과 12MP의 결과물 차이를 보면...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