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일단 5G SA, VoNR 이 제대로 지원되야 5G가 쓸만할겁니다.
- Minny
- 조회 수 711
- 2022.09.06. 17:03
대여폭 자체가 워낙 넓어서 속도는 사용자 많아도 괜찮겠지만, 지금 봤을때 레이턴시 낮게 나오는건 어차피 사용자 많아지면 LTE랑 결국 비슷해질 거 같구요.
어차피 초저지연어쩌구는 mmWave 특성상 깔기도 굉장히 어렵고 B2B로만 서비스 하겠다고 했으니 의미 없을거고...
지금 기술적인 성숙도나 운영환경등을 고려해 보면 딱 2012년 쯤 쓰던 LTE랑 뭔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2012년 LTE : 사용자는 몰리는데 조금만 신호 안좋으면 3G로 바껴, 전화하면 3G로 바껴, MMS 데이터 꺼놓으면 수신도 안되...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자사 3G망이 ㅈ망이니까 목숨걸어서 LTE 구축하고 LTE 단독 사용 가능하도록 하면서 VoLTE까지 선제적으로 도입해서 리얼 LTE 라고 홍보하는 U+...
2022년 5G : 사용자는 몰리는데 조금만 신호 안좋으면 LTE로 바껴, 전화하면 LTE로 바껴, 5G커버러지인데 4G망 비정상이면 5G조차 안되, 자사 LTE망이 ㅈ망이니까 5G 구축 열심히 하고 SA 선제적으로 도입해서 5G망 우수하다고 홍보하는 KT...
중요한건 SA 가 지원되서 LTE랑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 할 수 있어야 하고 VoNR이 되어야 실제 환경 체감이 더 잘 느껴질 건데,
물론 그러려면 5G 망이 엄청 잘 깔려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니 뭐 LTE때와 비교해서 저는 전혀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중에 그동안 LTE 망 수준을 놔둔게 아니라 업그레이드도 많이 하고 효율을 올리는 기술도 많이 적용하다보니 지금 와서 5G망의 필요성을 생각하면,, 적어도 제가 폴드4 쓰기 전까지 통신망 세대교체하면서 (LGT CDMA 2000 -> SKT CDMA EvDO Rev.0 -> SKT WCDMA HSPA+ -> LGU+ CDMA EvDO Rev.B(암흑기) -> KT LTE -> KT LTE-A -> 현재 SKT 5G NR) 이번만큼 업그레이드 체감이 전혀 안 느껴지는 세대교체는 없었네요..
물론 5G 특성상 중계기가 더 촘촘하게 있어야 하고, 반대로 말하면 중계기를 아무리 많이 깔아도 LTE, 3G 만큼 커버리지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문제 때문에 5G 투자가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아 보이기는 한데, LTE때도 같은 말 했거든요.
일단 제가 5G 를 지금 SKT로 찍먹 해보고 있지만, 몇개월만 더 써보고 다시 그냥 LTE 망으로 복귀하려구요. 굳이 5G를 써야 하나 싶습니다. 빠른것을 느끼는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역체감 때문에 LTE가 불편한 수준은 아니더라구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LTE <-> 5G 왔다갔다 거리니...) 역체감이 엄청났으면 또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니 더더욱 ... 굳이 싶습니다
사실 VoLTE 만으로도 충분히 통화품질 좋고 콜드랍율 낮고 빠른 상황이니,
굳이 망 커버리지가 부족한 5G에 이미 완성됬다 생각하는 통화품질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하려고 VoNR 도입하려는 명분이 부족하죠 비용대비. 이해는 됩니다.
LTE보다 더 촘촘히 깔아야 하고 기술적으로 아직 미성숙하기도 하고, 커버리지 늘리기도 어렵고, SA도 아직 불안정한데, 그런 상황에 VoNR을 올리려고 하면 3G -> LTE 때의 명분보다 더 높아야 할건데, 그게 안되는 상황이죠.
애초에 농어촌 지역과 같은 약전계 지역은 현재 5G 망 자체도 공유해서 쓰니 뭐 할 말 다 했죠. 그럴거면 5G 전체 통합하던가...
그나마 5G SA시작한다던 KT도 해당 설정이 KT용 단말기에만 제공되고 자급제에는 아직 제공될 기미가 안보이는거보면 한참 먼 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