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뭐여"…디지털 소외 일상인 노인들
- 프로입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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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3. 08:14
은행 가서 송금…택시 호출·영화 예매는 '언감생심'
나이 들수록 불편 커져…"눈높이 맞는 교육 해야"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카카오가 뭐여?"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옥연(83) 씨는 카카오 계열 서비스 먹통 사태로 불편한 점을 묻자 오히려 이렇게 되물었다. 온 국민이 불편을 겪었던 때에도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이틀을 보냈다. 스마트폰을 아예 쓸 줄 모르는 이씨에게는 카카오 없는 생활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공과금을 납부하거나 월세가 입금됐는지 확인하려면 성치 않은 다리를 이끌고 동네 은행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 매달 병원을 갈 때면 15분이 걸려 큰길까지 나가서야 택시를 잡을 수 있다. 젊은이들이라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해결할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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