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썬더볼트(USB4 PCI-e 터널링 포함)의 문제점은
- RuBisCO
- 조회 수 709
- 2022.12.21. 18:39
이게 PCI-E 연결으로 사용되어야만 하는 고성능 디바이스(GPU라던가 뭐 특수목적 연산가속기라던가 등등)들의 경우는 제성능이 안나옵니다.
이유는 썬더볼트의 구조 자체에 있습니다.
썬더볼트(USB-4 PCI-E 터널링 포함)의 연결구조는 CPU - 컨트롤러 - 컨트롤러 - PCI-E 장치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썬더볼트 컨트롤러는 일반적으로 PCI-E 리드라이버/리타이머와 다르게 외부로 연결되는 범용 인터페이스 컨트롤러이기에 이 와중에 실효 대역폭이 줄어드는건 기본이고, 거기에 레이턴시가 추가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생하는 지연으로 게이밍과 같이 CPU와 GPU가 서로 긴밀하게 같이 굴러가야 하는 작업에선 필연적으로 성능 저하가 크게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아이스레이크 들어서 위 그림의 왼쪽 절반, 그러니까 노트북쪽의 컨트롤러를 CPU 다이 안으로 옮겨서(이후 알더레이크의 HX 같이 데탑 다이를 사용한건 예외입니다.) 성능저하를 많이 줄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른쪽 절반, 그러니까 eGPU 박스쪽의 컨트롤러는 여전히 문제가 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그나마 USB4는 공개규격이 되면서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썬더볼트에는 인텔측의 인증(로열티와 별개로 기기의 호환 인증입니다.)에 소요되는 비용과 컨트롤러값까지 해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기기 가격이 하늘로 날아가죠.
그러니까 '돈'을내고서 성능을 오히려 깎아먹는 기이한 물건인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내고서 오히려 성능을 내려가게 만든다니 이 무슨... 이 부분은 썬더볼트(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USB4)가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서 쉬이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CPU - DMI - PCH(칩셋) - TB 컨트롤러 - 케이블 - TB 컨트롤러 - 최종 사용 기기.
이때가 찐이였죠
지금은 CPU PCIE LANE에서 직접 지원하고 있어서 한단계 줄어들고 PCH에 연결된 기기들과 나눠사용하던 대역폭도 온전히 혼자 사용할수 있게 된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