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문득 비메모리사업이 정말 중요하지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 패주초
- 조회 수 845
- 2023.01.08. 00:00
몽구스 사업같은 수많은 칩 아키텍쳐 개발 프로젝트가 실패한데서 보듯이
애플 인텔,퀄컴 모뎀처럼 비메모리를 기본부터 만드는건
난이도가 매우 높아 하루아침에 성공시킬수없는 사업이지만.
바꿔말하면 모든 장애물을 뚫고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다면
그만큼 후발주자들에게 쉽게 휘청거리지 않는 안정성이 있는거 아닌가....
우리가 급속 성장해서 우위를 점했던 사업이
다시 중국에 순식간에 따라잡혀가는
디스플레이, 조선업, (+기타 미국이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면 흥했을 분야)
의 상황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생각을 바꾼거 같으나
이전에 행보를 볼때 재드래곤은 엑시노스에 대해
그냥 스냅 가격협상용인데 되면 좋고 아님 말고 란 생각을 가졌던거 같은데....
나중에 만일 riscv로 시장상황이 바뀐다면 사활을 걸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서로 장 단점이 있는거죠.
제조업 기반의 산업 (메모리/비메모리 포함)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꾸준한 수입이 장점이고 업체들도 여럿이 있는게 아니죠
반면 설계 산업(비메모리)은 부가가치가 크다고 알려져있지만 경쟁이 상당하고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요. 그 부가가치조차 반도체 사이클 영업이익 40%찍을떄 고려하면 뭐..
예를들어 제조업까지 동반하는 애플 인텔을 제외하면 메이저 제조업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을 능가하는 설계 팹리스들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삼성 마이크론 하이닉스가 과점상태라 그런거지만요. 낸드쪽은 좀 복잡하지만
arm만 하더라도 돈을 못벌죠.
삼성 관점에서는 엑시노스가 흥하건 안흥하건 수익에 별 차이 없을거라고 판단했을겁니다. (반대로 삼성에 납품하는 ap 업체들이 삼성을 무리하게 후려못친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만 옵션이 줄어들겠지만요.
따라서 애초에 잘 하는 분야도 아닌 설계는 삼성에게는 우선순위도 아니고, 사실 삼성 주관말고도 객관적으로 봐도 우선순위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가장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파운드리 산업이겠죠. 이건 정말 눈 앞에 와있는 단계니까요.
그리고 한번 과점하기 시작하면 시장상황에 영향도 덜 받고요.
심지어 사업부가 많이 다르지만 전장부분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질겁니다.. 실제로 하만이 arm 이나 다른 왠만한 설계업체들보다 돈을 훨씬 잘벌죠..
VIA나 트렌스메타 같은 기업들 보면
결국 그 궤도에 오르는게 그만큼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