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가 깨진 시점에서 보는) 대한민국 좁디좁은 영역에 대한 후기
- 익명의 미붕이51547006
- 조회 수 642
- 2023.01.27. 03:07
안녕하세요^^&
항상 익게에서 정신적으로 위안을 얻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별 건 아니고, 대가리가 깨진-진짜로 정신 계통이 깨진-혹자 입장에서,
세상,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집단 우울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나면,
사회에서 모순되는 면이 한두 군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레퍼런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는 아직 식견이 짧아서 잘 모르겠지만,
다만, 사회 곳곳에서 온갖 곳에서 앞뒤가 안맞는 현상, 전혀 지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알겠습니다.
이 점은 동시에, 상처를 입어, 남을 배척하면서, 남의 관심을 갈망하는, 풍요 속의 배고픔 상황과도 유사한 성향을 보입니다.
정신에 의한, 정신적 상처는 정신으로 회복이 더디고, 불가능에 가깝다는-즉 자정작용이 불가하다는-특성을 보입니다.
이것은, 자정 작용이 무의미해지는, 사회 곳곳에서의 정신적 오염-수많은 다툼, 부정적 감정의 색채-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염은, 후술하겠지만, 정말로, 정말로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감정적 연료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회의 회복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사회가 내가 살아갈 날 동안은 버텨주기를 바라고, 동시에, 현재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저는 사회운동가나 사회개혁가 따위가 아닙니다.
그저,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더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볼까, 그것에서 오는 개선효과가 혹여나 내게는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이러한 고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의 정신/정서적 혼란을 안정화시키는 것은, 지금보다 더 불안정화시키는 것보다 더 까다롭고, (개인의 입장에서) 별 볼일 없는, 가치 없는 일에 가깝습니다. 고통에 의한 정신적 허우적댐, 그것에 파시즘이라는 튜브를 던진다면, 그럴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전의 실패를 말미암아, 더 오래가는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말의 도덕심이 있다고 믿는 저는 그리 해선 안되는 것이겠지요.
더욱 더 멀리 보자면, 인적 자원이 창출해낼 수 있는 가치는, 단순히 닫힌 범위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저이기에, 쫄보 같이 익게에 글을 쓰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러게요. 저는 살려고 이러한 생각들을 하는걸까요.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저, 웃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싶은, 제 나름대로의 욕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방 되시기를 빕니다.
어려운 글과 정제되지 않은 글 중 후자에 가까운 것 같아 뭐라 코멘트하기 어렵네요. 주제는 고민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