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근데 6호점 내고 지방 진출하면 오히려 빠른축 아닐까요
-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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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7. 23:03
애플이 유독 지방을 홀대한다고 하기엔, 저도 부산 출신이고 서울에 살면서 보니까 부산이나 제주 등 지방 진출하는 브랜드들 보면 수도권에 매장 최소 8호점 이상 내고 내려가는게 대부분이더라구요.
친구들이 "마 이제 붓싼에도 이거 생깄다!" 하고 보내주는거 보면 서울에만 매장 10개 가까이 있는 경우 흔했습니다. 카페 블루보틀 한국 진출 이후 제주점 하나 내기까지 서울특별시에서만 8호점까지 들어섰구요, 노티드도 제주에 매장 하나, 부산에 2개 있는데 수도권은 10개가 훨씬 넘어가네요.
한국에서 장사하는 다른 회사들도 다 사정이 비슷한데, 애플이 서울에만 매장 6개 냈다고 유난히 시끄러운 이유를 모르겠어요. 오히려 6호점 개점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부산스토어 준비인력 뽑고 검토 들어간 것만해도 상당히 빠른 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타 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다른 기업 상황을 예시로 든 것도, 사실 타국이랑 일대일로 비교할 수 있는 환경도 안되고 상황이 일치하지도 않기 때문이죠ㅎ
일본열도 자체가 물리적으로도 크게 4개의 연결된 섬으로 구분되어 있는건 별론으로 하더라도 거긴 애초에 내수경제규모 자체가 한국보다 훨씬 큰데다 종주도시 중심으로 수도권, 케이한신, 기타큐슈 등 광역권을 형성해서 각자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2호점이 바로 케이한신(오사카.교토권)으로 넘어갈 수 있었구요. 대한민국은 광역권 형성은 수도권 제외하면 아예 없는 수준인데다가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영남권의 경제규모가 수도권의 절반도 안될 만큼 상황이 영 딴판이라 "일본도 했는데 왜 우리는 안돼"가 맞아떨어지지 않는거죠ㅎ
부산스토어 관련해서 뭔가 나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