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첫경험 하고 왔습니다.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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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06. 20:25
저는 그동안 "초밥이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에 한번도 오마카세를 가본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첫 경험을 해봤습니다. 신용산역에 있는 '스시이젠' 이라는 곳입니다. 점심 7만원, 저녁 9만원. 저는 점심에 방문했습니다.
특이한 장식입니다. 분명히 주류 메뉴판에 칵테일이나 잭다니엘은 없었는데 왜 병이 놓여있는지 의아했는데,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차완무시. 계란찜 안에 단새우와 전복이 들어있습니다.
아카미즈케... 참치를 간장에 절인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술 생각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귀간. 여기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에비스 생맥주 주문.
참돔
줄무늬전갱이
무늬오징어
맥주를 1/3 정도 마셨는데, 갑자기 "넣어 드릴까요?" 물어보시길래 "네" 했더니 뒤에 놓여있던 잭다니엘 허니를 살짝 섞어주시네요.
와.... 생각보다 꿀 조합입니다. 맛있어요 이거.
갯가재
활전갱이
참치(아카미)
참치뱃살
김말이처럼 해서 주신 새우튀김초밥. 크기가 거대합니다. 튀김옷을 같이 뿌려주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중간에 나온 미소시루. 손으로 들고 홀짝홀짝 할 수 있게 정종잔 비슷한데에 담아줍니다.
가리비
성게알
단새우
금태. 이것도 김말이처럼...
삼치
마지막으로 붕장어
소면으로 마무리하고...
디저트가 나왔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들기름을 뿌렸습니다.
올리브유랑 후추를 뿌린 조합이 생각나면서도 뭔가 한국적인 느낌이 나는 독특한 조합입니다. 의외로 잘 어울려요.
그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아... 너무나 좋더라고요. 혹시 저녁이나 주말 예약을 할 수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평일 저녁도 11월 정도, 주말은 내년 초까지나 가야 빈 자리가 있었습니다. ㅠ_ㅡ
앞으로 종종 오마카세 찾아봐야겠습니다...
가성비가 진짜 좋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