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윈도우에 오버테크놀러지 옵션이 나왔어요
- 비둘기야먹자
- 조회 수 1280
- 2023.07.04. 22:59
(무려 작업표시줄에 초시계 표시 ㄷㄷ)
언제 생긴지 모르겠지만 오늘 발견했습니다.
원래 윈11에서는 윈10처럼 레지 수정을 통하여 초시계 표시가 불가능했습니다만 이제 되네요ㅋㅋㅋㅋ
이거 근데 "더 많은 전원 소비"라고 써있는데 그렇게 많이 먹나요??
아닙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문제는 아닙니다.
초까지 갱신되도록 할 경우, UI도 해당부분 변경해야하고, 갱신을 위해 1초마다 계속 CPU 사용이 생기니 저전력으로 클럭을 다운하는 시간도 유의미하게 줄어듭니다. 이게 상당히 큰 편입니다.
문제는 연산이 어느정도 돌아가고 있어 CPU가 로드중일때에는 전력 사용량에서는 큰 차이 없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상황에 따라) 불필요한 UI 갱신을 계속해야해서 무의미한 성능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고(이건 제가 경험도 해봄...) 만약 아무것도 안 돌아가는 아이들 상태일 경우에, 확실히 전력 소모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클럭 변화가 생깁니다.
지금 그래도 많이 줄었고, 이것도 과거에 사용하던 기법과는 좀 다르게 구현해놔서 UI갱신도 최소화하고 클럭도 안정되도록 만들여져서 상황은 좀 나아지긴 했고 옵션으로 제공할 수준까지는 온 것 같긴 한데, 그럼에도 초단위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안 켜는게 좋습니다.
음.. 뭔가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 같은데요. 꼭 사용하지 않는다면 켜지 않는게 좋다는건 공감합니다만, 시간 갱신이 그렇게 빡센 작업이냐라고 하면 전 아래내용으로 반박할 수 있습니다.
- UI 변경은 제대로 짰다면 특정 영역만 부분적으로 invalidate 됩니다. 이정도 UI 갱신은 아주 아주 흔한 작업중 하나입니다.
- 시스템에선 선생님 생각 이상으로 수많은 타이머들이 백그라운드에서 돌고 있습니다.
- 1초마다 계속 CPU 사용이 생기는게 요즘 CPU에서 그게 과연 큰일일까요? 클럭이 수백MHz~수GHz로 도는데요? 점유율이 0.1%도 안되는 작업이고, 설렁 c-state땜에 클럭이 낮춰져 있다고 해도 이정도 부하로는 클럭상승에 영향을 미치기도 어렵습니다.
- 만약 시계 표시에서 초단위 표시로 바꿨을 때, 클럭이 안떨어지고 전력을 의미 있는 정도로 많이 잡아먹으면 제가 인정할게요. 제가 레지스트리 수정후 직접 전력을 쟀을땐 유의미한 전력차이 값이 안나왔습니다. (12700k idle 8W대)
말씀하신대로 초시계 하나 표현하는데 UI 갱신의 부담은 사실 미미하고, 다른 프로세스가 돌리는 타이머가 아주 많아 고작 초시계 하나 표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체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성능 요구량에 비해서는 아주 미미합니다. 그 점은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사실 제가 이 점을 이야기한건, 제가 예전에 쓰던 서피스고 에서 초시계 기능을 할당했다가, 유의미한 베터리 러닝타임에 영향이 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능적으로 낮은 하드웨어 입장에서는 기존에 늘 돌아가는 수많은 프로세스들이 타이머를 돌리고 있는것도 사실 부담인데, 여기에 초시계까지 끼얹어서 클럭을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서피스고가 낮은 성능이니만큼 그럴 수 도 있겠다고 넘어갔지만, 이걸 조금 더 생각해보면 베터리 절약등의 상태로 저전력 모드로 구동할때 충분히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게 제 생각이었거든요.
시간이 된다면 다시 서피스고를 켜서 한번 확인해보겠슴다... ㅠㅠ
윈11 올리고 초 어디갔냐 했더니 따로 옵션으로 켜야 했군요 이제 켰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