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D는 지금 심각한게 맞습니다.
- 갠냑시
- 조회 수 2134
- 2023.07.05. 13:43
이재용이 오너가되고 이재용 비판 여론들이 많은데.. 이재용은 잘하고 있는 수준이에요 사실상..
LGD 실적보세요...;; 삼성이 OLED 역량 집중할때 LCD LCD LCD노래 부른게 LG거든요..
그결과가 현재 입니다..
대형 OLED그래도 WOLED가 대세 아니냐 하지만 어차피 핵심은 RGB방식의 OLED 입니다. 거기서 기술에 밀리니까요 그나마.. 애플이 산소호흡기 붙혀줘서 지금 버틴다고봐도 무방할 정돕니다.
이거 생각나네요 ㅎㅎ
삼성은 갤럭시s시리즈 시작할때부터 플래그십에 AMOLED한우물만 파는 엄청난 모험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걸 기반으로 엣지시리즈를 넘어 플립,폴드 시리즈까지 발전시켰으니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엘지는 애초에 플래그십 시리즈라고 부를만한 G시리즈의 시작이 너무 늦었고,
제가 갤럭시S2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넘어가면서 역시 LCD가 번인이 없어서 얼룩덜룩하지 않아서 좋네라고 생각하다가
아이폰에서 다시 안드로이드로 돌아올때 마침 LG G6가 출시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화면도 LCD니까 번인걱정도 없으리라 생각하고 사전예약으로 구입했더니 이게 웬걸,
LCD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잔상이 심하게 남아서 수리받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잔상이 재발하고 좀 고통받았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G7은 M+LCD사용이라고 홍보하더니 나중에 M+LCD아니라고 논란터지고 한세대만에 M+LCD 내다버리고 G시리즈도 OLED로 갈아타게 되었죠...)
그리고 그 다음폰으로 구입한 V30에서는 OLED를 탑재했는데,
화면이 모래알처럼 자글거려 보이는게 이미 OLED기술력이 타사대비 딸리는게 체감되었었습니다.
LCD의 장점을 못살리고 잔상으로 사용자경험 망쳐놓고,
첨부한 이미지처럼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OLED같은 소리나하고,
뒤늦게 탑재하기 시작한 OLED는 딸리는게 체감되고 여러모로 사용자경험이 갈수록 안좋았던셈이죠...
그 후로 S10, S22+ 구입해서 사용중인데 OLED인데도 번인걱정 없이 잘 사용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LCD가 잘 나갔을 시절에는 엘지가 당연히 실적이 좋았죠. 그때는 디스플레이는 엘지 이랬을때니까요. 지금은 어떻죠? LCD를 메인으로 채용하는 제품이 많을까요? 노트북이라면 모르겠으나 노트북도 슬슬 OLED로 넘어가는 추세죠. 지금은 LCD는 중국에게 다 먹혀서 사실상 사장되었습니다. 더이상 발전할 기술도 없고요 LCD는. LCD가 잘 나갔을 시절에는 중국이 LCD 기술력도 그닥 별로였을 시절이였고요. 지금은 중국 LCD 기술력 만만치않습니다. 엘지에게는 LCD를 붙잡고 있는 이유는 OLED로 넘어가는데 꼬여서 그런겁니다. 엘지가 삼성처럼 OLED 시장에 구축을 했었으면 LG도 LCD 사업부를 버렸겠죠.
엘지가 적자인 이유가 LCD를 늦게 포기한거는 둘째 치고 OLED 진입 방식이 잘못 되었습니다. 삼성은 OLED를 중소형으로 진입해서 대형으로 키워나가는 반면에 엘지는 대형으로 시작해서 늦게 중소형으로 들어갔죠. 삼성은 중소형에서 자리잡고 매출이 쫙쫙 나오는 반면에 엘지는 이미 BOE OLED가 삼성 다음으로 자리 잡았는데 더이상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는거죠. 그때부터 엘지 디스플레이 실적은 망했다고 보는겁니다. LCD는 큰 돈이 되지않습니다. 중국이 LCD 단가를 너무 싸게 풀어서 엘지가 살아남을려면 LCD 가격을 싸게싸게 부르는 것밖에 없습니다. 돈이 안되는거죠. 그래서 삼성이 LCD 사업부를 CSOT에 팔고 CSOT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그런겁니다. 차라리 LCD를 중국 기업에게 싸게 사오는게 더 나으니까요.
결과론적이지만 늦게 포기한게 맞긴 하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삼성 LCD가 LG LCD보다 계속 뒤처져있다보니, 이를 반등할 다른 먹거리 사업으로 OLED 개발에 LG보다 빨리 뛰어든게 어쩌면 터닝 포인트였을 수도 있구요.
이제 식각 없이 OLED처럼 자유분방하게 LCD 형상을 바꿀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술을 LG가 개발하지 않는 한 LCD는 단가 싸움만 남았고, 워낙 LCD로 이익을 잘 뽑아먹다보니 LGD에서는 다음 플랜을 미리 기획하는 준비도 안했고..
언젠가 정체될 기술과 사업인데 그 다음 계획을 안하고 있었다는게 포기를 빨리 못했다면 못한거고, 안일했다면 안일했던거겠죠.
실제로 제가 디스플레이 쪽 회사 다니는데, LG와 BOE 가격 차이 어마어마합니다. 몇년전이야 ESD니 뭐니 BOE가 취약했지만 지금은 그런 이슈도 없고, 오히려 대형 패널에서 LG쪽 LCD에서는 식각 시에 전에 없던 무라나 데드셀 생기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아버지인 이건희때문에 그렇죠. 이건희가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으니까요. 이재용의 경영 스타일이 뭔가 크게 보이지않아서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희와는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