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말...
- 그렇군요
- 조회 수 189
- 2023.07.19. 16:25
대부분은 맞는 거 같습니다.
한 번 그렇게 대판 싸우고 나서 화해하자고 그러길래 당분간은 뭐 없겠지 하기도 했고, 그래도 저 나이 먹고 새파랗게 어린 애한테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것도 자존심 구기는 일이겠거니 하고 좀 이해해 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화해한 지 얼마나 됐다고 부서장 이 인간은 사람 진짜 질리게 하는 뭔가가 있네요.
분명 정산결과 아무런 문제 없고 불용도 아니고 불인정된 내역이 있던 것도 아닌데, 자꾸 부가가치세 가지고 어제부터 글 쓰고 있는 이 시점까지 물고 늘어져서 사람 지치게 만드네요...ㅋㅋ
분명 부가가치세만큼 자부담 후 환급받는 게 원칙이라고 정산기관에서 전달받은 내용 상세하게 설명까지 해줬는데 그런 게 어디있냐고, 계에속 물어봅니다. 계속...
정산기관에서 그렇게 하라는 데 나보고 어쩌라고...
안 그래야지 해도, 저렇게 사람 저렇게 추궁하듯이 몰아세우는 게 꼭 꼬투리 잡을 게 없으니까 이제 어거지를 피우는 거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불인정된 내역 안 나오고 정상적으로 나왔으니 다른 걸로 꼬투리 잡는 그런...
사실 저 미안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도 믿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티라도 낼 줄 알았는데 제 욕심이 많이 과했나 봅니다.
그래도 이제 정말 확실해 진 거 같습니다.
저 부서장이라는 인간은 본인이 주무르기 편한 사람들로 채워서 자기만의 왕국을 만들려고 하는 것과,
제 전임자가 전 직원들은 물론이고 교수들하고도 죄다 척지는 바람에 모든 직원들이 죄다 여기에 손절쳐도 그래도 끝까지 남아서 개처럼 일했는데, 돌아오는 건 토사구팽이라는 것.
거기에 차년도 사업계획서에 기존 직원들은 수행업무를 열 손가락으로 세도 될 정도로 짤막하게 써놓고는 본인이 자기 사람으로 내정한 사람은 무슨 영혼까지 쥐어짜서 길게 늘려서 써놓는 치졸함까지...
더 이상 저 화상만 좋아라하는 줄다리기니 사내 정치니 더 이상 휘말리고 싶지 않네요.
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면 경력만 1년 정도 채우는대로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게 최선일 거 같습니다. 줄다리기에서 힘들게 줄이 팽팽해지도록 잡고 있느니 놓고 새로운 길 찾는 게 답일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