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iFixit, 아이폰 파인우븐 케이스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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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3. 08:13
iFixit이 새롭게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용 파인우븐 케이스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먼저 여기에 따르면, 파인우븐 케이스는 애플의 설명대로 마이크로트윌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각각의 섬유는 6마이크론의 두께, 섬유다발 하나는 약 150마이크론의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아크테릭스 아톰LT 자켓, 파타고니아 테크페이스 자켓과 비교해보면 테크페이스보다 촘촘하고, 아톰LT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파인우븐은 촘촘하게 엮여있기 때문에 찢어짐에는 강하지만 쉽게 구조가 훼손됩니다. 열쇠보다는 손톱이 더 크게 니트 구조를 헤치는 것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열쇠나 손톱 정도로는 엮여있는 섬유다발 자체가 찢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양한 얼룩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후면에는 발수코팅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커피를 떨어뜨렸을 때 완전히 흡수되었지만, 증발한 뒤에는 자국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기름을 발라 문질렀을 때에는 선명하고 진한 자국이 생겼고, 열심히 닦아주자 조금 연해졌지만 여전히 자국이 눈에 띄게 남았습니다. 핫소스는- 식초성분이 섬유에 스며들고 닦아주더라도 자국을 남깁니다.
케이스를 잘라보면 플라스틱 뼈대에 폼 소재가 덮여있고, 그 위를 0.17mm 두께의 파인우븐 레이어가 덮고 있습니다. 측면부는 다른 소재로 오해받았으나 옆부분도 파인우븐 소재이고, 다만 아무런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후면과 달리 측면은 레진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더 단단하고 공극률이 매우 낮습니다.
iFixit은 파인우븐 케이스가 실제로 매우 촘촘한 고급 극세사를 쓴 것을 확인했습니다. 촘촘한 위빙 구조가 찢어지지는 않으나 자국이나 얼룩은 쉽게 남으며, 후면부는 발수 코팅이 없어 오염에 취약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이 케이스를 쓸 경우 매우 조심해서 쓰거나, 스카치가드 같은 방오코팅을 직접 해서 쓸 것을 권했습니다.
핸드폰보다 조심해서 써야하는 케이스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