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RTX 3080FE / A6000 베이퍼챔버 결함이 의심된다고 하네요
- PatGelsinger
- 조회 수 608
- 2023.10.13. 21:26
얼마전에 분해한 3080FE 에서 이상한점을 발견했습니다.
GPU와 접합하는 부위가 보통 은색으로(니켈)도금이 되어있는데 원형으로 붉은색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1> 3080FE 방열판 중간에 붉은색 구리가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이상해서 접사랜즈(캐논 100mm 2.8 L macro)를 장착해서 디지털 줌까지 땡겨봤습니다.
사진2> 접사랜즈로 확대 된 방열판의 구리 노출된 부분 (화학 반응을 보인것처럼 녹은 흔적이 보인다)
사진2 처럼 구리가 화학반응을 보인 흔적이 있어서 당시만 하더라도 액체금속 등의 마개조 실패의 흔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다행히 여분의 슈라우드가 있어서 교체해서 온도는 잡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잊을때 즈음 중고차 한대 가격의 쿼드로 A6000이 발열이 너무 심해서 입고된 것이 있었습니다. 분해가 거의 끝날 무렵 뭔가 전에 봤던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진3> 빨간색 원 안에 구리색이 약간 보인다.
써멀구리스를 닦아내고 확대를 해봤더니 익숙한 그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사진5> 디지털 줌으로 한번 더 확대된 A6000 방열판 표면
확대해본 결과 충격 그 잡채였습니다. 3080FE는 그렇다 쳐도 A6000을 미리 뜯었을리 만무하고 마개조를 했을리도 없었습니다. 그때 생각난것이 이건 뭔가 베이퍼챔버 방식의 쿨링솔루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였습니다. 그래서 수일 후에 지난번에 보관해놨던 3080FE 방열판을 반으로 갈라보기로 약속을 하고 어제 실행했습니다.
사진6> 처음에 웍스 핸드 그라인더로 시도했다가 모터 과부하 돼서포기하고 드릴로 뚫은 흔적.
사진8> 뒷면에 파란색 무언가가 보인다!
뜯고나서 뒷면을 보니까 파란색으로 구리가 산화되면 나오는 색인 파란색이 보였습니다.
다시 마크로 랜즈를 장착하고 확대를 해 보았습니다.
사진9> 파란색 부분을 확대한 사진 구리가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 하여 생긴것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물질이 보인다.
사진10> 파란색 부분을 확대한 사진 구리가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 하여 생긴것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물질이 보인다.(2)
놀랍게도 해당 위치의 베이퍼챔버 내부에는 구리가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했을때 생기는 파란색 결정모양의 물질이 뭉쳐있었습니다. 내부에 있는 구리 파우더와 냉매 그리고 외부에서 들어온 산소(또는 다른 물질)와 반응하여 만들어진 결정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에 냉매는 볼 수 없었고 (이건 정상 베이퍼 챔버를 제가 뜯어보지 못해서 냉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는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라있는 상태로 추정됐습니다.
아... 3070FE 쓰고있는데 저 문제 발생하면 머리아플거 같네요
글카도 살살 써야하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