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키감이 다 망친 키크론 B1 간단 리뷰
- 코러스
- 조회 수 732
- 2023.10.14. 23:47
1) 알리에서 K68 키보드를 저렴하게 사서 쓰던 전 K380을 써보며 펜타그래프에 꽂혀있던 시절에 미코에서 키크론 B1이 프리오더를 받는다는 글을 보고.. 제가 찾던 MX Keys와 비슷한 디자인에 가격도 싸길래 바로 못참고 질렀습니다.
2) 프리오더 후 매우 들뜬 마음으로 키보드를 개봉하고 연결하고 사용해봤습니다.
3) 들뜬 마음은 타이핑 하자마자 바로 깨졌습니다. 제 뇌피셜로 못해도 K380 정도 키감이 나오겠구나 싶었고, 뭐 MX Keys나 맥북 만큼의 키감은 아니여도 그래도 키크론이니까 어느정도 기본은 되어있는 키감이지 않을까 했지만...
4) 제가 쓴 펜타그래프 키보드 중 단언컨데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키감입니다. 나름 정가 4만원대의 키보드인데 무슨 K380보다도 못한, 비어있는 듯 하며 너무나도 싸구려틱한 키감입니다. 진짜 이게 만원도 안하는 물건이여야 이해가 가는 수준의 키감입니다.
5) 겉보기엔 MX Keys와 비슷한데다가 연결성도 2.4G/유선/블루투스 3개로 좋고 가격도 K380이랑 비슷하기에.. 훌륭한 K380의 상위호환이 되지 않을까 했던 제 생각은 키감 하나로 망쳐졌습니다.
6) 원래 기본만 되면 불만 없이 쓰는 편인데 키감가지고 실망한 키보드는 처음입니다. 줏어온 기계식 키보드도 불만 없이 잘 썼는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걸까요?
7) 바디 내구성이 우려됩니다. 물렁한 플라스틱 소재라서 불량인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끝부분이 살짝 들려있었으며 쓰다보면 휘지 않을지 매우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키크론 B6 주문 취소했습니다. 솔직한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