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이패드에 OLED 탑재

삼성, 4분기 영업익 2조 웃돌듯

LG, 영업익 2년새 최고치 기대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계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에는 애플이 아이패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하기로 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도 4분기에는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15프로맥스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5배 증가한 4200만 대로 추정돼, 물량 기준으로는 3분기 대비 3000만 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탑재하기로 해 디스플레이 업계 수요 및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연간 출하량은 4000만~5000만 대 수준으로, 아이폰(2억~2억2000만 대) 대비 출하량은 적지만, 아이패드 면적이 아이폰 대비 약 4~5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