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무래도 갤탭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네요.
- 감자
- 조회 수 2813
- 2023.12.07. 15:02
확장성은 너무 큰 장점인데 느끼는 단점이 너무 직접적으로 다가와서 불편하네요. 친구는 별로 불편함을 못 느끼겠다는데 제가 여전히 예민하긴 한가 봅니다.
대충 느껴지는 불편함을 정리해 보자면..
- 터치 민감도
아이패드를 쓸 때도 고등학교 시절 갤탭a 시리즈를 쓸 때도 이렇게 민감도가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손이 닿기 전, 손을 땐 후에도 일정 거리에서 터치가 인식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클릭과 스크롤이 일어나버립니다. S22U에서도 공중 터치는 가끔 일어나는데, 얘는 아예 손을 때 고도 어느 정도 손가락을 따라오길래 서비스 센터를 갔더니 그 정도 거리는 당연한 거고 대형 화면 + S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더군요. 아이패드 경험으로 그럴 수가 있나 싶어서 전시품들도 만져보니 다 똑같아서 포기했습니다.
pdf 보며 필기하는데 스크롤 기껏 했더니 손가락과 함께 다시 위로 쭉 올라가져서 멍 때렸네요.
- 팜리젝션
이전에 미코에 갤탭 팜리잭션에 대한 불만 글이 올라왔을 땐 그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이패드 쓰다 오니까 불편하긴 합니다. 아이패드도 손날이 터치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보정이 된다면, 얘는 오버홀이 생길 때만 터치를 무시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터치펜이 화면에서 잠깐 멀어지며 손날 터치가 재인식되면 터치가 되어버려 불편하더군요.
더 느끼는 불편은 필기하며 멀티 윈도우의 스크롤 불가입니다. 필기하며 손날은 화면에 붙여두고, 옆 창을 스크롤 하려고 하면 손날을 땔 때까지 모든 터치가 무시됩니다. 이로 인해 손을 계속 들었다 놨다 하니 괜히 피곤해지네요.
- 애플리케이션들의 멀티 창 부재
안드로이드도 하나의 앱이 여러 창을 띄울 수 있는 거로 아는데.. Flexcil에선 애플 기능이니 안드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네요. 크롬이나 카카오톡처럼 개발 단계에서 적용을 하면 창 분리가 가능할 텐데. 필기와 연습장 두 화면을 띄우고 싶어도 삼놋밖에 안되니 불편합니다.
- 밀리의 서재
유일하게 아이패드 앱에서만 pdf 책에서 단어 검색이 가능하더군요. 맥에서도 안되던데 학습용 책을 볼 때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캡처를 막아둿더군요. 분명 아이패드에서 사용했었는데.. 공유만 안 하면 자기 소유가 아닌가 싶긴 하지만 원래도 자주 쓰던 기능은 아니라 그러려니 합니다.
갤탭을 산 뒤로 성능상의 이유로 아이패드는 박아두고 갤탭을 주로 쓰고 있지만 기변을 할 시점이 오면 깊게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는 너무 비싸고, 활용성을 고려해서 갤탭으로 온 거라 만족 반 후회 반이네요. 그래도 이왕 산거 열심히 하스, 영상 머신으로 돌리겠습니다 😈😈😈
동영상 감상 이외의 용도로는 아이패드가 압살이죠
저는 가성비로 fe 쓰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