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부모의 육아 행태는 야생동물계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네요
- 나르자
- 조회 수 255
- 2023.12.26. 23:59
야생조류 유튜버 시청을 많이 하는데
이제 막 성숙단계로 접어든 개체가 번식단계로 들어가면, 참 다양한 형태로 서투른게 나타나네요
막 알에서 깨어난 새끼 매를 아빠새가 지새끼인줄 모르고, 먹이인줄 알고, 잡아 죽여버린다던지
엄마새가 알을 굴리다가 깨먹는다던지, 먹이를 주다가 실수로 둥지 외곽으로 새끼를 밀어내 버린다던지
(이런 경우는 품지 못해서 몇시간 뒤에 죽습니다)
서투른 아빠새가, 둥지 바닥을 부리로 들썩이며, 다듬기를 하다가, 바닥 구멍으로 알이 빠져버린다던지..
보통 암컷이 알을 품는 단계에서는 수컷이 먹이 배달을 하는데, 서툰 수컷은 먹이를 배달하지 않거나
품지도 않아서, 번식 실패 단계로 가버린다던지..
그런 경우를 수없이 보고 나니까, 자연계도 서투른 개체의 육아도 참 다양한 실패를 겪는구나
하는걸 느끼네요
물론 그런걸 겪으며 성숙해간 개체는 매우 헌신적이되기도 하고
또 그냥 짝을 버리기도 하고..
세상 사는게 쟤내들이나 우리나, 비슷한 면이 있구나 싶어요 ㅎㅎ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