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외국에서 첫눈에 반한 랩탑 2종
- 호아
- 조회 수 1114
- 2024.01.06. 22:23
영국에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스마트폰, 태블릿, 랩탑, 자동차 등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지닌 B2C 상품군에서 자국의 주력 상품이 없는 몇 안되는 선진국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여기 사는 사람들이 쓰는 제품들을 살펴보다보면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랩탑 얘기를 하고자 하는데요.
스마트폰, 자동차가 영국 시장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영국 랩탑 시장은 태블릿과 더불어 우리나라 제품이 거의 눈에 띠지 않는 분야입니다.
대략 애플, HP 이 두 브랜드가 제일 많이 보이고 그 다음을 델, 레노버, 아수스 이 세 기업이 나눠먹고 있는듯 파악됩니다.
(통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제 개인적인 직감입니다 ㅎ)
안타깝게도 삼성, 엘지 랩탑은.. 본적이 없군요 ㅠ
학교다보니 정말 많은 랩탑을 봤고, 다들 매력있어보였지만, 그중에서도 보자마자 와 이건 진짜다 갖고싶다!! 했던 랩탑이 딱 두 대가 있었습니다.
1) 델 XPS 13 PLUS
와 이건.. 유튜버 리뷰만 봤을때는 뭐 저런 장난감 같이 생긴걸 저래 비싸게 팔어~ 싶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와~ 소리 밖에 안나왔습니다. 인피니티 베젤이란 이름을 왜 붙혔는지 보자마자 알겠더라고요. 맥북이고 갤북이고 그 옆에 갖다두면 전부... 구시대의 유물일 뿐입니다 ㅠㅠ 정말 넘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단 첫번째 랩탑이었습니다.
2) 씽크패드 x1 카본
저에게 씽크패드란 말 그대로 구시대의 유물 그 자체, 아저씨들의 향수를 먹고사는 뭐 대충 그런 물건이었는데요. 그런 강력한 선입견을 갖고 있던 제가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에서 처음 x1c을 봤을 때의 감상은.. 아, 역시 직접 보기전엔 입 다물자.. 헛소리 말고... 이것뿐이었습니다.
아재스럽고 아재 그 자체엔 디자인에 폼팩터인데... 진짜 탐나더군요. 갖고싶었습니다..
두 제품 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랩탑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 제품군이 가성비라는 게 의미가 없는 영역이지요.
그래서 실제로 가격이 넘사벽이어서 실제로 구매까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만..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관상용으로라도 꼭 들여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들고다니는 갤럭시북3 울트라도 누군가에겐 그런 감상을 주었을....까요? 하하
실제로 노트북 글로벌 점유율에서 삼엘은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하죠
삼성도 뉴스 기사로는 모바일 제품군와의 연동을 통해서 공략하겠다-라는 입장이고...
삼엘 못 보셨다 해도 이상한 건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