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디자인에 대하여.
- 루티
- 조회 수 759
- 2024.01.17. 16:48
저는 디자인 계통에 종사하지만 IT 커뮤니티는 성향 제쳐두고 이곳저곳 둘러보는 편입니다.
제가 필요한건 정보니까요 :)
커뮤니티를 꽤 오래전부터 느끼던 것이었지만,
IT 커뮤니티는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꽤나 후순위로 놓는 것 같습니다. IT 제품에 대한건 기능뿐 아니라 외형적인 부분도 포함이 되어있는데도 말이죠.
제품 구매가치의 순위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다수가 중요하게 여기는 구매가치의 순위는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중에서 '디자인' 이라는 건 상당부분 많은 지분을 차지하겠죠.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보면서 하는 말은 '이쁘다' 입니다.
기능이 어떻고 스펙이 어떻고 간에 첫인상은 '이쁘다' 인거죠.
국내 브랜드 선택지가 적어진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게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그럼 왜 아이폰만 이쁜걸까요? 갤럭시는?"갤럭시도 이쁜데?"
'네. 맞아요. 갤럭시 플립 처음나왔을 때 이뻐서 젊은층도 많이 구매했죠 :)'
이슈였던 갤럭시 플립 구매한 사람들이 흰지가 어떻고, 내구성이 어떻고, 카메라 스펙이 별로고..
이런거 중요하게 생각했을까요?
아뇨, 이쁜게 더 먼저 였을꺼에요. 제 어머니도 이쁘다고 고른게 플립이거든요.
그럼 왜 플립만 이쁘고 S 시리즈는 안이쁘냐라고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플립은 차별성이 있습니다.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아니죠.
'바' 형태의 스마트폰은 경쟁상대가 있습니다.
아이폰은 12 인덕션 때부터 큰 디자인 변화가 없습니다. 호불호 갈린다, 인덕션 극혐, 탈모부터 알약까지 수많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잘 팔립니다.
저는 그 이유가 '디자인'의 완성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빨 이라는 분들도 계신데, 태어날 때부터 애플이 1등도 아니었고 삼성이 1등 하던 시절에 충성 고객을 잃고 젊은 고객들을 못잡은건 '브랜드빨' 이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디자인'은 외형의 모양 뿐 아니라 재질, 마감, 배치 등 보여지는 모든걸 포함하는데, 애플은 이걸 잘합니다.
14 프로 시리즈까지만 해도 무겁지만 스댕의 고급스러움을 고집한 것 처럼요.
삼성도 이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젊은층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24 울트라도 디자인은 깔끔하게 뽑았다고 생각되는데, ...뭐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완성도가 높길 기대합니다.
아, 그런데 화이트가 없는건 좀... 그러네요
저번에도 썼지만 주변에서 아이폰의 디자인이 좋다는 말은 요즘에 도통 들을 수가 없습니다
제 주변 도르긴 해도, 기능이 좋다 게임이 잘된다 갤럭시 보다 카메라가 낫다
등등의 소리만 들었을 뿐...
여자 조카들, 동료들에게서도 말이죠
예전 X때 까지만 해도 아이폰의 디자인이 좋다는 말을 주변에서 꽤 들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