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비전 프로는 저는 Nilay Patel의 평가가 가장 와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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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12:30
Vergecast 팟캐스트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 패스스루? 지금까지 나온 것 중 업계 최고다.
근데 (애플이 광고한 것처럼) 현실을 대체하기엔 모자르다. DCI-P3 색역은 인간이 보는 색영역의 절반 정도고 비전 프로가 P3 92%라서, 결국 세상의 절반도 안되는 것을 보는 셈이다. 게다가 카메라는 카메라라서, 저조도에서는 모션블러와 노이즈리덕션 등으로 성능이 특히 더 떨어진다.
- 디스플레이? 지금까지 나온 것 중 업계 최고다.
근데 (애플이 광고한 것처럼) 현실을 대체하기엔 모자르다.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일 뿐이고, 외곽의 색수차나 좁은 시야각 등... 노트북이나 PC 모니터야 이게 디스플레이라는걸 알고 또 주변에 진짜 현실이 보이지만, 이건 내 시야 전부를 차단하고 이것이 현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제품인데, 그 정도까지는 안된다.
- 핸드 제스쳐? 지금까지 나온 것 중 업계 최고다.
근데 (애플이 광고한 것처럼) 입력장치를 대체하기엔 모자르다. 컴퓨터를 쓰면서 손을 항상 카메라가 보이는 범위에 두어야 한다는건 이상하다. 손이 컨트롤러가 되는게 아니라, 내 손을 항상 추적하는 카메라가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셈이다.
- 아이 트래킹? 지금까지 나온 것 중 업계 최고다.
근데 인간의 눈은 컨트롤러로 사용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컴퓨터를 쓸 때를 생각해보면, 키보드를 바라보면서 타이핑하지 않고, 마우스를 바라보면서 움직이지 않는다. 눈은 화면을 보고 있거나, 지금 작업하는 것과 상관없이 시선이 이리저리 자유롭게 움직인다. 근데 비전 프로는 그렇게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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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리뷰들을 종합해서 살펴보면,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하드웨어적으로는 최고인데, 7배의 가격을 지불할 정도의 차이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소프트웨어적으로 기존 제품들과 아예 다른 활용성을 보여주는 것도 지금은 눈에 띄는게 없고요.
500만원 최신 기기가 하드웨어가 최고가 아니면...